[재건축 이슈] 개포주공1단지, 시공사 본계약 완료…초과이익환수제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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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슈] 개포주공1단지, 시공사 본계약 완료…초과이익환수제 피할 듯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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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내 이주 개시…전체 6642세대 중 1211세대 일반분양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서울 강남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1단지가 시공자와의 본계약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조만간 관리처분 총회를 열 계획이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면제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현대건설은 지난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과 도급계약서 및 공사비 협의를 마쳐 조만간 관리처분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1단지는 현존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74개동, 총 6642세대를 짓는다. 단지 중앙에는 1만4212㎡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며 중학교 1곳, 초등학교 2곳, 주민자치센터 등도 갖추게 된다.

개포주공1단지는 이번에 시공자와 본계약 협의를 완료하면서 조만간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면 올해까지 유예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르면 올해 말 이주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자로는 현대건설(주간사)과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돼 있다.

개포주공1단지의 시공자 본계약 협의완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아파트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전용면적 35㎡의 경우 지난 2월 9억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이보다 2억원 많은 11억원에 나오고 있다. 전용 41㎡도 올 초 10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12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재건축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역시 전용 106.98㎡의 경우 지난 3월 20억4919만원(27층 기준)에 거래됐다. 이는 당초 분양가(18억5700만원) 보다 1억9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가 위치한 개포동은 교통과 교육환경 여기에 녹지와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강남 내에서도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개포1단지는 구룡산과 양재천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달터근린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있다.

여기에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분당선 구룡역이 가깝고 남부순환도로와 양재천로, 양재IC 등을 통해 서울은 물론 수도권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구룡초, 개원초, 개포중·고 등 명문학교가 가깝고 강남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주공1단지는 고급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개포지구 중심의 최대 규모 단지 인데다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도 피해갈 수 있어 수요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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