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인구순위 12위 필리핀 기저귀 시장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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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인구순위 12위 필리핀 기저귀 시장 경쟁 격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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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필리핀 기저귀 판매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필리핀 통계청)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필리핀의 기저귀 수입시장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필리핀 기저귀 시장 판매는 총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4.4% 상승했다. 

판매액 기준으로 표준용 기저귀(Standard Diaper, 신생아와 유아 이후의 아기들이 착용)와 유아용 기저귀(Junior diaper, 몸무게 12~25kg의 아기용)의 점유율이 86.2%를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다. 
 
2016년까지 연평균 5.4% 성장을 기록했으나, 판매 증가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필리핀 신생아 출생률은 2014년 24.2%, 2015년은 24.3%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 간의 판매촉진 경쟁으로 인한 소매가격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판매 증가율 감소에도 필리핀 기저귀 시장은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리핀 유아는 1년에 1인당 기저귀 200장 정도를 사용하는데 북미 1인당 1244장, 유럽 1인당 963장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 필리핀 기저귀 수입현황(단위: 천 달러, %, 자료=필리핀 통계청)

유럽과 선진국에 비해 유아의 기저귀 사용 개수가 현저히 낮아 경제가 발전할수록 기저귀 구입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6% 이상의 GDP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저개발국가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발전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와 함께전 세계 인구 순위 12위이자 1억 명이 넘는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6% 이상의 GDP 성장률과 높은 출산율을 바탕으로 기저귀 시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필리핀 기저귀 판매기업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1+1 같은 판매 촉진 활동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매량 대비 판매액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 전체 수입규모는 2016년 81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5년 667억 달러에 비해 21.6% 상승하고 있다. 이는 특정산업의 수입액이 높은 것이 아닌, 다양한 산업·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KOTRA 마닐라 무역관 관계자는 "현지 전시회에 참가해 우리 기업의 기저귀 제품을 전시할 때마다 현지 바이어의 문의가 많았으며 가격도 현지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가격과 유행, 경쟁제품과의 품질 비교를 통해 가능성을 먼저 확인 후 현지에 유통할 수 있는 바이어를 찾으면 충분히 추가 수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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