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노하우] 인기단지 틈새시장,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 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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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노하우] 인기단지 틈새시장,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 노리자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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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과 입지 등은 이미 검증 완료…동·호수 직접 지정할 수 있어 장점
▲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견본주택에서 주택수요자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제공=한화건설)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인기단지를 규제와 경쟁 없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높은 청약경쟁률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상품과 입지 등에 있어 가치를 검증받았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이런 의미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의 경우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높은 환금성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특히 최근 분양시장은 입지, 브랜드, 가격 등 상품성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어 우수한 입지의 인기 단지일수록 더욱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분양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자들의 구입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청약경쟁률을 지표로 삼아 입지가치, 상품성 등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하지만 높은 청약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된 단지들이라 하더라도 일부 잔여세대는 생기기 마련이다. 갑작스럽게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자신의 원하는 동·호수에 당첨이 되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량은 자연스레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간다.

선착순 분양은 일반 분양과 달리 지역 거주 요건,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 가입여부 등의 절차가 일반 분양과 달리 규제와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또한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수요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피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구매를 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당첨되지 않았거나 관심은 청약시기를 놓쳤던 수요자들에게 계약이 끝난 직후 나오는 잔여세대는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분양물량도 희소하기 때문에 구매에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좋은 동호수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분양시장에는 계약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한 단지들의 잔여물량이 적지만 시장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에서 분양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현재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평균 86.7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일주일 만에 92%의 계약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단지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분양 대상은 746가구로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이다. 전 가구 호수조망 가능하며 함께 조성되는 갤러리아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과 효성이 지난 3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메트로시티 석전’도 일부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에 있다. 이 단지는 평균 13.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동, 총 17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뒤편으로 자리 잡은 무학산과 앞쪽으로 흐르는 삼호천을 비롯해 바로 옆에 대규모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이 올해 강남 첫 재건축 분양단지로 선보인 ‘방배아트자이’도 일부 청약 기준 부적격자에 따른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평균 청약경쟁률 9.84대 1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 분양이 마감됐다. 지하 3층~지상 14층, 5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환경과 우면산 등이 주변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금강주택이 지난 3월 울산 북구 송정지구에서 공급했던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 규모다. 5분 거리에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진장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 코스트코코리아,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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