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증시] 중국 증시 3일 연속 약세…홍콩·인도·베트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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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중국 증시 3일 연속 약세…홍콩·인도·베트남 하락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5.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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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중국 시장 상해종합지수는 4~5일 1.0% 하락한 3,103p로 마감하며 3100선을 지켜냈다. 하락 출발한 증시는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됐으나, 마감직전 재차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2002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6월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이 상승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에서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서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지속 상승했다"며 "높은 재고부담과 경기 리플레이션 기대감 약화로 선물시장에서 원자재 가격들이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비철금속, 석탄, 조선 등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양조에도 차익매물이 출회했다. 

반면, 3대 통신사에서 슝안신구에 5G 등 통신 설비 건설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혀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했다. 

또 1분기 테슬라의 대중국 수출 물량이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한 4799대를 기록하며 관련 밸류체인 A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환경보호 관련주의 강세 속에 장중 한때 1% 넘게 상승했으나,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홍콩H지수는 4~5일 2.4% 하락한 9926p로 마감했다. 대외적으로 미국 FOMC가 5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가운데 이번 주말에 예정된 프랑스 2차 대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본토의 추가 금융 디레버리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원자재 선물가격 하락도 부정적이었다.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A/H 프리미엄은 홍콩증시의 상대적 약세 속에 119.5p로 상승했다. 한편 항셍지수는 4~5일 0.9% 하락하며 홍콩H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9% 하락한 29,858p로 마감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이 특정 부실계좌나 부실자산에 대해 직접적으로 개입해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게 한 은행 관련 규제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이로 인해 은행주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상승한 5,683p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1분기 GDP 성장률이 5.01%를 기록하면서 이전치(4.94%)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5.10%)를 하회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베트남 VN지수는 0.3% 하락한 720p로 마감했다. 은행주를 비롯하여 일부 농업 및 식음료 기업들의 주가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은 저가 매입을 위해 꾸준한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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