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분양시장] 대선 영향은 미미…새 정부 속 훈풍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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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분양시장] 대선 영향은 미미…새 정부 속 훈풍 이어갈 듯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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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후 분양물량 쏟아져 청약열기 ‘기대’…도심·택지·임대 등 알짜물량 ‘눈길’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소강상태에 있던 분양시장이 대선 이후 활기를 띌 전망이다. 건설사마다 분양일정을 조정하면서 대선 이후 알짜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도심권 재건축 사업지들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데다 올해로 중단된 택지지구지정 역시 희소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이번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주거안정화를 위해 정책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부동산에 개입하기 보다는 대규모 임대주택공급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개편으로 입지적 장점, 상품성 등을 갖춘 알짜 단지들은 대선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온기가 감돌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11.3대책 이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2월 8.14대 1 ▲1월 6.27대 1 ▲2월 1.66대 1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다가 ▲3월 17.96대 1 ▲4월 14.47대 1 등으로 반등했다. 심지어 지난 27일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대선직전 청약조정 대상지역에서 공급된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10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단지가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총 85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수는 583가구다. 1호선 월계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초안산 근린공원, 월계 근린공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수색·증산뉴타운이 추진된 지 12년 만에 나온 물량이어서 관심이 높다.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와 가깝고 여의도나 용산 등 주요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첨단지구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본촌초교와 지산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200가구(전용 59~61㎡), 오피스텔은 전용 150실(59㎡)가 공급된다. 수도권전철 1호선 명학역이 바로 앞에 있다. 외곽순환도로 산본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높은 희소성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공공택지 물량도 풍성하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전용면적은 84㎡, 총 768가구 규모다. 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안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가까이에 야구장,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레포츠시설을 갖춘 남양주체육문화센터가 위치해 있다. 남양주시청2청사를 비롯해 법원, 경찰서 등이 밀집한 행정타운도 가깝다.

임대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5월 금강주택은 울산과 부산에서 임대아파트 총 11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 북구 송정지구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II’ 304가구를,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III(가칭)’ 87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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