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미-멕 국경장벽 현실화되나…200여 업체 '입찰' 수주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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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미-멕 국경장벽 현실화되나…200여 업체 '입찰' 수주열기 '후끈'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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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사업에 200여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국경장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2000마일에 달하는 장벽 건설에 대한 입찰에 200여개의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대규모 장벽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기간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주제였다. 이번 입찰로 장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장벽은 태양열 에너지 패널 혹은 핵에너지 폐기물을 재활용한 자재들로 건설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특히 장벽 건설에 대한 각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수주영업에 뛰어들었다. 

우선 Manatts Construction Co는 멕시코와 미국 간 국경장벽을 기념탑이나 예술 조각 문양들을 새길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역할하게 해, 장벽 건설비용을 다시 보상받을 수 있는 사업적인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Gleason Partners는 태양광 에너지 패널을 활용한 장벽 건설 제안서를 입찰했다. 

태양광 에너지 패널을 활용해 장벽을 건설하면 건설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를 장벽 정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Gleason Partners의 주장이다.

피츠버그의 Clayton Industries는 장벽을 체인으로 감싸는 듯한 디자인과 센서뱅크(sensor banks)와 바닥에는 핵 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는 100피트 깊이의 트렌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벽을 정찰하는 모든 사람은 모노레일을 타며 정찰 할 수 있도록 제안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내셔널 시티의 National Service 컨설팅은 장벽 위에 모노레일을 건설해 주변 도시들을 활성화시키자고 제안했다.
 
라티노 계열 기업들 사이에서도 미-멕 장벽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R.E State Engineering은 장벽 건설 관련 프로토타입을 정부 입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의 또 다른 라티노 건설회사인 Concrete Contractor Interstate도 입찰에 참여했다. 

해당 회사의 CEO인 Russ씨는 입찰 전 회사 직원들에게 입찰을 진행할지 물어보았고, 다수의 라티노 직원들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과 가족이 우선이라며 입찰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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