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천915억원…작년보다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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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천915억원…작년보다 40.8%↓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7.05.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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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2조8천660억원, 영업이익 1천915억원, 당기순이익 5천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와 거의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이 작년 3천233억원에서 1천318억원(40.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유가가 오르면서 작년 1분기보다 영업비용이 1천308억원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1분기 연료유류비는 4천756억원, 올해 1분기는 6천302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당기순손익은 달러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이익이 발생해 지난해 1천749억원 당기순손실에서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의 차입금 14조700억원 중 60%를 미국 달러화가 차지한다. 환율이 내리면 원화로 환산한 빚이 장부상 적어지는 구조다.

연결기준 대한항공의 자산총계는 23조9천103억원, 부채총계는 21조798억원이다.

1분기 여객 부문에서는 유럽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의 수송실적이 늘었으나 중국은 1%, 일본은 8%, 미주(미국·캐나다)노선은 6% 감소했다.

한국발 수송객 수는 5% 증가했으나,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해외발 수송객 수가 8% 감소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유럽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늘었다. 한국발 화물이 4%, 해외발 화물이 13% 각각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부문은 5월 연휴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 부문은 전 세계적 소비회복세 및 한국발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항공화물 수요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4월28일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인천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시애틀·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오스트리아 비엔나 노선 좌석공급을 늘리고 인천∼나리타 노선 공급은 줄였다.

대한항공은 2분기부터 연말까지 보잉사 최신형기 B787-9(260여석) 4대, B747-8i(360여석) 3대, 캐나다산 소형기 CS300(130여석) 7대 등 여객기 총 14대를 들여온다. B777F 화물기도 1대 도입한다.

CS300기종은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것이며 대한항공은 이 비행기를 8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와 국내선이나 단거리 국제선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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