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핫트렌드] 단지 저층부에 힘 싣는 건설사…아파트 저층에도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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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핫트렌드] 단지 저층부에 힘 싣는 건설사…아파트 저층에도 ‘웃돈’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1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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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갖춘 저층특화 아파트 인기…분양성적 좋고 프리미엄까지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던 아파트 저층부가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부터 아파트 저층부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점과 채광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층부에 힘을 싣고 있다. CCTV, 적외선 감지기 등의 무인경비 시스템과 방범용 저층부 가스배관 커버 등을 확충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에는 필로티를 적용하기도 한다. 동간거리를 넓게 잡아 채광과 통풍에 대한 문제까지 신경쓰고 있다. 단지 내 조경시설을 확충해 1층에서도 조경 조망이 아름다운 아파트를 조성하기도 한다.

사실 아파트 저층부는 장점도 있다. 아파트 중층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한데다 층간소음에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저층부 특화 단지는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효성이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중동에 공급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층 가구에 전용 다용도 공간을 구성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해당 공간은 놀이방, 취미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청약률로 이어졌다. 1층 가구였던 전용면적 131㎡는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 아파트에서 웃돈도 많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5.0’의 경우 2층, 전용면적 96.84㎡가 5천509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 저층부를 특화한 단지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전용면적 70~84㎡, 4개 동, 총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해 저층부에서도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또한 필로티를 적용(가구별 상이)해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썼다. 조경면적도 토지 전체면적의 약 44.32%를 적용해 단지 내에서도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김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0가구며 이 중 8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적용했다. 이에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이 적다. 또 최상층 가구는 기준층 천장고(2.3m)보다 20cm 높은 2.5m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이 단지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 일원에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최고 38층 규모의 아파트 3개 동 424가구(▲전용 84㎡ 420가구 ▲전용 103㎡ 펜트하우스 4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 82㎡ 50실이 어우러진 단지로, 지상층 전체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 및 채광·통풍 여건을 개선했다.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면서 ‘차 없는 단지’도 실현했다.

KCC건설은 5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12개 동, 전용면적 60~84㎡로 총 752가구가 조성된다. 전용면적 73㎡와 84㎡ 저층(1·2층) 일부 가구에는 광폭 테라스를 설계해 실용도를 높였다. 또 모든 가구에 판상형 4베이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GS건설이 5월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분양예정인 ‘한강메트로자이’는 저층 특화설계 중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 설계를 적용(가구별 상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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