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 인근서 단식하던 원불교인 건강 악화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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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인근서 단식하던 원불교인 건강 악화로 중단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5.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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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입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원불교 종교인들이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했다.

13일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강해윤 교무가 12일 오후 단식을 끝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을 이어온 지 16일 만이다. 강 교무는 건강 상태가 악화해 경기 안양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추가 검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계속 단식을 강행하려 하셨지만, 부정맥 등이 너무 심하게 나타났다"면서 "영양 상태도 너무 좋지 않고 현재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지난 1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반대 원불교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강 교무와 함께 단식 농성을 하던 양명일 교무 역시 17일 만인 이날 오후 단식을 중단하고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양 교무 역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비대위 관계자는 전했다.

건강 문제로 이들의 단식은 중단됐지만 매일 오후 4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해오던 '평화 100대' 기도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비대위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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