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애완동물 천국 미국서 꽃피는 동물 의료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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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애완동물 천국 미국서 꽃피는 동물 의료산업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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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애완동물관련 지출 규모(자료=미국 애완동물용품협회)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전체 가정의 68%가 애완동물을 보유한 전 세계 1위의 애완동물시장, 미국으로의 국내기업의 진출이 요망되고 있다. 

14일 미국 애완동물용품협회(APPA)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전체 가정의 68%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54%가 강아지를, 43%가 고양이를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애완동물 관련 산업 매출액은 2016년 기준 628억 달러으로 2017년에는 6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사료(40%), 의료 및 의약품(52%), 미용(4%)의 산업분포를 보였다. 사료보다 의료 및 의약품, 미용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애완동물용 웨어러블 기기, 프리미엄 사료, 훈련이 가능한 각종 완구제품, 전용 호텔·보험·서비스 등의 분야도 성장하고 있다.

미국 노동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 애완동물 보유가정은 연평균 500달러 정도 애완동물을 위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의 정체된 경제성장에도 고령화, 독신가구 증가에 따라 애완동물 보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반려동물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인식 또한 확산되고 있다. 애완동물 상품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18~34세)에서 구매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유기농 제품, 의료 및 의약품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동물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애완동물의 기대수명이 증가해 애완동물 관련 산업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애완동물 의료비 지출은 2014년 1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2010년 대비 불과 4년 만에 15% 증가한 수치다.

▲ 애완동물 의약품 판매량 추이

애완동물 의약품의 경우 2006년 60억 달러이던 판매량이 2010년 약 10% 증가한 70억 달러가량에 달했다. 애완동물 관련 평균 지출액 또한 의료·수술 분야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단순한 애완동물용품 시장을 넘어 애완동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의료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애완동물 관련 산업인 사료산업보다도 그 규모가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의료용품의 경우 한국이 주요 수입국 10위 안에 드는 등 한국 제품이 경쟁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려동물이라는 인식 및 동물 복지에 대한 중요성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 못지 않게 애완동물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 애완동물 의료비 연도별 지출

단순한 진료·치료용 의료기기 외 사람에게 사용되는 수준의 정밀한 치료용 기기분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미국 애완동물 의료산업 시장의 경우 A/S 및 제품에 대한 교육 제공 여부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 진출 시 A/S망 확보와 수의사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수 요소"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전문 전시회, 콘퍼런스, 학회 등의 참가를 통해 시장 상황 파악 및 트렌드 분석을 먼저 진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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