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포커스] 올 상반기 분양대전 예고…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이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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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올 상반기 분양대전 예고…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이 ‘주축’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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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서울에서만 14개 단지, 총 1만7310가구 공급…일반분양 6866가구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올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은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분양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경우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다르게 도심지에 위치하다보니 기존 인프라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편리한 교통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특히 대형건설사들 위주로 사업에 참여하다보니 주변 시세를 선도하는 경우가 많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청약경쟁률에서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지난 3월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인 ‘백련산 SK뷰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5.6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강남권에서 새해 첫 분양 포문을 열었던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는 지난 1월 청약 접수를 받아 최고 32.25 대 1, 평균 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분양권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지난달 18일부터 전매제한이 풀리자마자 웃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59㎡의 분양권 매매가의 경우 순피가 5500만~6000만원 가량 붙었다”며 “현재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매도자 우위시장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권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전용 84.71㎡의 경우 분양권이 5억2690만원이었는데 이후 5월에는 이보다 2000만원 상승한 5억4690만원에 거래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선이 끝나고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서울의 경우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 출범 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투자 메리트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에서 공급됐거나 공급계획인 물량은 총 5만5820가구이다. 이는 지난해에 공급된 3만3622가구에 비해 66%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에서도 5~6월 서울에서만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14곳, 총 1만7310가구(일반분양 6,866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상반기 막바지 분양시장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 중 약 31%가 시장에 두 달 동안 선보이는 셈이다.

롯데건설은 5월 고덕주공7단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지구 재건축단지 중 올해 첫 분양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전용 59~122㎡로 조성된다. 총 1859가구(임대 포함)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고덕역이 가깝고 천호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지역 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SK건설은 신길뉴타운에서 신길5구역을 재개발한 ‘보라매 SK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 59~136㎡, 총 1546가구 규모를 갖췄다. 이 중 743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보라매역이 도보권에 있고 사업지를 지나면 여의대방로를 통해 여의도 진입도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오는 6월 양천구 신정1-1지구 재개발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총 3045가구로 이 중 전용 52~84㎡, 11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 학교가 많고 목동의 명문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재개발을 통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83가구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인근으로 초안산 근린공원과 월계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생활이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6월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5층, 28개동, 전용 49~102㎡, 총 2296가구 규모로 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가 달터공원, 구룡산과 인접해 쾌적하다. 또 포이초. 구룡초, 국립국악고등학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효성은 오는 6월 용산구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최고 43층, 총 1140가구로 이 중 전용 92~135㎡, 6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으로 아이파크 백화점, 이마트, CGV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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