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멕시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현지인 특성에 맞춘 고도의 전략적 접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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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멕시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현지인 특성에 맞춘 고도의 전략적 접근 요구
  • 김영복 기자
  • 승인 2017.05.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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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내 업태·업종별 레스토랑 지점 수 및 매출액.(사진= 유로모니터)

 [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멕시코 외식산업은 규모면에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기준 멕시코 레스토랑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멕시코 외식프랜차이즈는 '블루오션'으로 파악되고 있다.멕시코 레스토랑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비하면 개인 레스토랑이 현저하게 많은 수다. 2015년 기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3078개이며, 개인 레스토랑은 24만5392개다. 개인 레스토랑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보다 약 76배 많다.
 
멕시코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으로, 2006~2012년 정부차원에서 프랜차이즈 진흥 프로그램(Programa Nacional de Franquicias)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 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멕시코계 기업이 많다. 멕시코 외식 부문은 멕시코계 기업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며 4, 5위는 미국계 기업이다.
 
상위 TOP3 외식기업의 점유율은 총 28.3%, 특히 Alsea사는 Wallmart Mexico로부터 VIPs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인수한 후 50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멕시코 최대 부호인 까를로스 슬림(Carlos Slim) 또한 Carso라는 기업을 통해 Sanborns라는 브랜드의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며 총 170개의 지점 보유하고 있다.
 
Grupo Gigante사는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Controladora Comercial Mexicana로부터 California 브랜드를 인수해 총 186개의 매장 보유하고 있다.
 
미국계 기업인 Brinker International사와 DineEquity사는 각각 Chili's와 IHOP 브랜드를 소유하며 4, 5위 기업으로 계속 세력을 확장하는 중이다.

멕시코 외식산업의 성장요인은 중산층 증가와 외부 관광객 유입 증가가 외식 수요가 견인한다..
 
조사 전문기관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 중산층 비중은 30.1%로 전망되며 2021년까지 58.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관광부에 의하면 멕시코는 2016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 세계 8위를 기록했으며, 총 350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지난 4년간 관광객 수가 1100만 명 증가했으며 2016년 관광산업으로 창출한 수입이 93억7000만 달러 규모다. 해외 관광객의 60%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순이다.
 
 멕시코인의 약 40%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식
 
2016년 11월 조사전문기관 NIELSEN을 통해 발표된 전 세계 외식 경향 연구(Estudio Global sobre Tendencias de Comida Fuera del Hogar)에 의하면 멕시코인의 40%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의하면, 일주일에 1회 이상 외식을 하는 인구 비율의 세계 평균치는 48%이며, 멕시코의 수치는 세계 평균보다는 낮지만 중남미 내에서 브라질 51%, 페루 4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멕시코 시민 53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설문을 한 결과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외식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28.3%(15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한 달에 한 번 외식' 22.6%(12명),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 20.7%(11명)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외식을 즐겨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멕시코인들은 한국인들과 같이 하루에 세 번 식사를 하며 보통 아침은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 점심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저녁은 8시 이후에 먹었다.
 
 멕시코 음식 기본 식재료는 콩, 옥수수, 고추이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 세가지는 기본으로 첨가되는데 멕시코인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며 멕시코 음식은 한식, 태국음식과 더불어 세계 3대 매운 음식으로 꼽혔다.
 
KOTRA 자체 설문조사 결과로는 멕시코인들은 한국과 다르게, 저녁을 가볍게 먹고 점심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즐겨먹는 점심메뉴는 닭고기, 생선, 달걀요리 등이며 저녁메뉴는 시리얼, 빵, 샐러드 등이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의하면 2015년 거래량 기준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아시안 프랜차이즈는 8.1% 성장해 한식 프랜차이즈의 멕시코 진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한국 드라마, K-POP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팬층이 늘어나고 있어서 문화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 2015년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빅뱅(BIGBANG) 콘서트에 1만5000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멕시코시티 한국 음식점인 OMANDU는 K-CON(한류콘서트) 티켓을 제시하면 빵 하나를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을 일시적으로 진행한바 있다. 멕시코시티 한국 음식점인 GOGUINARA는 전기구이판·숯불을 테이블마다 배치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멕시코인들에게는 불판에 고기를 구워 쌈을 싸먹는 것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이 돼 최근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에 한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것도 좋다.
 
일식 레스토랑 중에서는 일본풍으로 인테리어를 해 일본에 와 있는 느낌을 주는 곳도 많지만, 한식당의 경우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곳은 아직 많지 않다.한국 드라마나 K-POP을 틀어주는 것도 한류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일본 음식점은 멕시코 내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활용해, 식당에 애니메이션을 수시로 틀어 손님을 끌어들였다.

결론적으로 멕시코인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고 쌀을 즐겨먹는 등 한국인과 비슷한 입맛을 갖고 있어, 메뉴의 현지화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 자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음식을 아는 사람의 경우 좋아하는 음식으로 떡볶이, 자장면, 삼겹살, 불고기 등을 꼽았다.
 
음식뿐만 아니라 디저트 또는 커피류를 함께 판매하는 것도 현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다.

아시아 음식 중에서도 인기있는 일식은 아보카도, 망고, 크림치즈 등 현지 재료를 적극 활용한 롤 형태의 스시다.

한편 멕시코 수산 및 양식위원회(CONAPESCA)에 따르면, 2014년 스시 등 일본 음식점의 매출은 약 5억 멕시코 페소(3억7600만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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