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골프산업에 '그린라이트' 밝히는 중국 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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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골프산업에 '그린라이트' 밝히는 중국 중산층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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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中国产业信息网(중국산업정보망)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골프산업이 중국에서 대중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에서 골프는 과거의 '부정부패의 온상' '귀족 스포츠' '상류층의 게임' 등의 인식에서 운동과 레저를 목적으로 한 일반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 골프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 40만 명은 매년 최소 8번 이상 골프를 치는 주요 소비층이다. 

소득수준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중산층이 골프산업에 '그린라이트' 켜주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Credit suisse 산하 연구소인 Credit Suisse Research Institute(瑞信研究院)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재산 5만~50만 달러 기준)은 약 1억9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한 중국 중산층의 총 재산은 약 7조3400억 달러(약 8239조 원)로 미국 약 16조8500억 달러(약 1경8914조 원)와 일본 약 9조7200억 달러(약 1910조 원)의 뒤를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중·상류층의 막대한 재산과 구매력으로 인해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골프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골프 주요 소비층 중 70% 이상의 연간 수입은 50만 위안 한화로 약 8171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장 개수는 30년 전 골프산업 초기의 약 20개 대비, 현재 약 438개로 약 21배 증가한 상태다.

더군다나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성장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이전까지는 약 60%의 중국 골프인구 연령이 40대 이상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해당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 말에는 골프가 더욱 일반화돼 50% 이상의 골프인구 평균 연령이 약 32세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청소년 프로 골퍼와 아마추어 골퍼, 골프 애호가 등이 연평균 25%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골프 아카데미 등 관련 서비스 및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프시장은 온라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골프용품 제조업, 골프 서비스업, 골프 부동산사업 등 다양한 골프 관련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관련 용품으로는 골프채, 골프공, 캐디백, 골프복 및 부품, 골프장 시설 및 설비 등이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의 통계에 따르면, 골프산업 거래액 중 약 83%가 골프용품에서 나오고 있다.

해당 골프용품 중 골프채가 전체 거래액의 약 33%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골프복(17%), 퍼팅 연습기(11%), 골프화(9%) 등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외국 브랜드가 중국 골프용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중국 골프용품 브랜드는 약 10개이며 그 외에는 모두 외국 브랜드다. 그 중 중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는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세부저긍로 Callaway(미국), TaylorMade(미국), Titleist(미국), Nike(미국), Honma(일본), Mizuno(일본), SRIXON(일본), XXIO(일본), PING(미국) 등이 있다.

한국 골프용품 중에서는 의류, 퍼팅 연습기, 가방 등 액세서리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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