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핫트렌드] 운동도 단지내 실내 체육관에서…미세먼지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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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핫트렌드] 운동도 단지내 실내 체육관에서…미세먼지 걱정 ‘끝’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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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 희소성까지 갖춰 ‘인기’
▲ 그랑시티자이 2차 실내체육관 이미지.(제공=GS건설)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분양시장에서 실내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심각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75㎍/㎥(PM10)로 미세먼지 농도 기준 상 나쁨(81~150㎍/㎥)에 가깝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181㎍/㎥를 기록하며 매우나쁨(151㎍/㎥이상)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때문에 각종 염증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는 물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천식이 있으면 기관지와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실내활동에 관심도가 높아지자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실내체육관은 인기가 좋다. 미세먼지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절과 기온 등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폭염 및 강풍 발생 시에 이용하기 적합하다. 더구나 단지 내 이웃들과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이웃간의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들어 국내 미세농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다”며 “대기환경적인 문제를 떠나서 실내체육관 같은 시설은 아파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갖춰 아파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건설사들은 분양단지 내에 다양한 실내체육관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GS건설은 5월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에서 분양은 앞둔 ‘그랑시티자이 2차’에 실내체육관을 조성했다. 안산 최초로 선보이는 시설로 농구코트와 베드민턴 네트, 러닝트랙 등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집안 내부에서도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세대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큰먼지 필터와 고성능 필터가 내장돼 있어 미세입자를 90%이상 제거하는 기능을 갖춰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관계자는 “최근에 생활 스포츠가 취미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트렌드에 맞춰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든 내 집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을 도입했다”며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농구나 골프 등 사설 교육기관과 연관한 프로그램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경기 평택시 소사동에서 분양 중인 ‘평택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에 농구와 풋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욱관과 실내클라이밍(암벽등반)과 탁구장으로 구성한 멀티룸을 조성했다.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에서 우미건설이 분양 중인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에도 실내체육관이 조성돼 있다.

체육관뿐 아니라 다양한 실내체육시설을 갖춘 단지도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이 5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에는 실내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이 조성돼 있다.

또 양우건설이 경기 용인 고림지구에서 분양 중인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단지 내 커뮤니티에도 생활스포츠 공간인 탁구장을 비롯해 휘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들의 건강을 배려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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