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중국 '스마트홈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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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중국 '스마트홈시장'을 잡아라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5.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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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 추이.(사진=装饰行业观察网)

[코리아포스트 김영삼 기자]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장식산업관찰망(装饰行业观察网)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0.15% 증가한 605억7000만 위안으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총 1396억 위안 규모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중국이 아시아 최대 스마트홈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

중국 스마트홈 시장의 정부 추진 정책을 보면 지난 3월 국무원 총리 리커창(李克强)은 정부 사업보고에서 '중국제조2025' 실시를 강조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을 제조업에 적극 결합시킬 것을 발표했다.

2016년 8월 중국가전연구원은 스마트에어컨의 '공기 조절기 스마트 지수 인증'의 규칙을 발표하는 등 최근 스마트홈 기기에 대한 중국 정부차원의 지원책과 더불어 인증규정에 세분화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홈 산업의 특징을 보면 중국 스마트홈 기업들은 주로 중국 동부연해지역에 밀집해 있으나, 점차적으로 중서부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인다.본사가 광저우인 스마트홈 기업 어우파이그룹(欧派集团)은 지난 4월에 서부지역 청두에 스마트홈 기지를 설립해 중서부 지역의 스마트홈 시장 공략하고 있다.

이와함께 스마트홈 기술 점점 발전함에 따라 시장도 점점 성숙기에 들어서고 있다. 현재는 사물인터넷(物联网)에 기반해 원격 조정, 가정용 의료서비스, 교육 등 광범위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홈 사업은 ’스마트 도시’의 최소 단위로 대체 에너지, 인터넷(互联网), 사물 인터넷(物联网) 등의 분야와 시너지를 일으켜 큰 산업체인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얼(海尔), 창홍(长虹), 촹웨이(创维) 등 기존 가전기기 기업들이 스마트홈 산업에 뛰어들어, ‘스마트’ 키워드를 이용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 기업들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7년도 중국 스마트홈 시장 트렌드

인공지능은 지난 3월 5일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정부 공작 보고서 중점사항 중,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 및 전환' 포함돼 있다. 최근 바이두(百度), 하이얼(海尔), 어루이버(欧瑞博), 뤼미(绿米) 등 기업들은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설비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했다.그 중 바이두는 '스마트홈 하드웨어 사업부(度秘事业部)'를 설립해 인공지능 시스템 분야에서 백색가전 기업과 합작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을 생활 곳곳에 보급 중이다.

사물 인터넷도 중국 국가 전략 중 하나로 부상 중이며, 스마트홈 산업에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홈 기업들은 '스마트 기기+데이터베이스+콘텐츠+서비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해 고객 체험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복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라이프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 가전기업 다수도 국제 인터넷기업들과 합작해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스마트홈 제품 개발에 힘쓰는 추세다.사물인터넷은 스마트 도어락, 조명설비, 스마트가전, 스마트 보안, 홈 VR 가상현실 등 다양한 영역에 보급되고 있다.

생체인식을 이용한 스마트홈 시스템도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녹아들고 있다.지문인식을 이용한 스마트락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노인이나 아이들도 이용이 가능하다.기술 발전에 따라 생체인식 스마트락의 단가도 낮아져 보다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중국 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스마트홈 회사는 하이얼(海尔),우리엔촨간(物联传感) 등이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사용자는 실내의 일체 움직임을 실시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시간대의 영상 기록도 정확히 찾을 수 있어 사건 발생 시 경찰에게 증거로 제출이 가능하다.또한 각종 스마트 콘센트·스위치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사용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전열기수 사용 및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실내 환경 제어 시스템도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가 날로 악화됨에 따라 사람들의 실내 환경에 대한 요구 조건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실내의 공기상태를 체크해 주기적으로 환기하거나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따라서 실내의 습도, 온도, 공기 상태 등을 측정해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조절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마트 보안은 샤오미 미지아(米家)가 출시한 '샤오바이 스마트 CCTV'는 촬영, 야간 관측, 감시카메라 기능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기능까지 탑재했다. 두두이지아(嘟嘟E家)가 출시한 '두두 스마트박스'는 적외선 CCTV, 실내공기측정, 화재경보기 기능을 탑재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 가스 누출이나 화재 발생 등 비상상황에 경보기로도 쓰였다.

현재 중국 가정 내 스마트홈 제품은 보편화 추세다. 주로 로봇 청소기,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TV, 스마트 전구, 스마트 식기 세척기, 스마트 비데, 스마트 콘센트, 적외선 원격 조종기 등의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항저우 딩란 스마트 타운 '스마트시티-스마트홈' 라이프의 확장

2015년 6월 중국 저장성 최초로 항저우 장간구에 산업단지-주거 융복합형 '딩란(丁兰)' 스마트타운 을 건설한다.규모는 약 2.5㎡로 '스마트종합단지', '스마트기업 본사 단지', '중소창업기업단지'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산업단지 내에는 주로 스마트가전 개발 창업기업,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인터넷 서비스 개발자 등 중소기업 위주로 입주해 있으며 2017년까지 약 500개의 스마트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스마트 타운 내에는 '보안시설, 택배물류, 홈인테리어, 양로시설, 교육' 등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했다.

결론적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중국 시장 내 스마트홈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가정 보안 및 스마트 하드웨어 통합 추세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중국 평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인들도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므로, 스마트홈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 스마트홈 제품을 앞서 출시하고 발전해 왔지만, 중국 기업도 차츰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으며 앞다투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홈 기업과 합작해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해볼 수 있다. 또한 중국 각지에서 매년 개최되는 관련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중국 시장 및 바이어와 소비자 수요를 잘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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