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증시] 금융규제 영향에 중국·홍콩 하락…날라가는 센섹스 지수 연일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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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금융규제 영향에 중국·홍콩 하락…날라가는 센섹스 지수 연일 최고치 경신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5.18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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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7일 0.3% 하락한 3104p 로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약세 전환했다. 

이날 양대지수는 하락 출발 후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946 억위안으로 직전일과 비슷했다. 

NH투자증권의 김환 연구원은 "당국이 금융규제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규제 스탠스를 여전히 유지하려는 영향으로 경계감이 확산됐다"며 "은감회가 46개 상업은행 관리규정을 마련 중이며 이중 파산에 관한 규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민은행이 이날도 역RP발행을 통해 100억위안 자금을 순공급. 긴축 우려가 낮아진 점이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 백색가전, 음식료 등의 업종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양조, 정유, 가전제품, 은행 등이 약세를 보였고, 슝안신구와 징진지 관련주들은 직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인터넷금융, 의료기기 등 신성장 산업의 강세 속에 차스닥 지수는 0.4% 상승하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중국 A 주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홍콩 증시는 중국본토 증시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양대지수는 하락 개장 후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홍콩H지수는 0.5% 하락한 1만383p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의 김환 연구원은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에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감회에서 생명보험에 유니버셜 보험을 부가해서 판매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생명보험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어 "차익실현으로 카지노주를 비롯한 소비주도 약세를 기록한 반면, 소재, IT 관련주 등이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 연구원은 "국제원유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에너지 주가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다만 하락장 속에서도 자금 유입이 꾸준히 유지된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A/H 프리미엄은 홍콩 금융주의 상대적 강세 속에 118.4p로 하락 마감했다. 카지노 수입 부진 우려로 은하오락(27.HK) 등 카지노 관련 주의 약세로 항셍지수는 0.2% 하락한 2만5294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상승한 30,658p 로 마감했다. 트럼프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일부터 열리는 GST 위원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도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6% 하락한 5615p로 마감했다. 트럼프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트남 VN지수는 0.3% 상승한 727p로 마감했다. 최근 약세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제품, 통신, 철강
업종에 유입됐다. 우량 국유기업 민영화 가속화, 은행권 부실대출 처리 강화, 해외 자금 유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로 석유주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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