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증시] 트럼프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인도네시아…중화권·인도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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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트럼프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인도네시아…중화권·인도 증시 하락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5.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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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1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5% 하락한 3090p로 마감하며 3100선을 하회했다. 

하락 출발한 증시는 장중약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은 1682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13.6%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슝안신구, 징진지 등 인프라 투자 정책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 연구원은 "4월 신규주택 가격 상승폭이 규제 강화로 인해 3월 대비 둔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건설, 건자재 관련주가 하락했다"며 "또한 트럼프 탄핵 가능성 부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업종중에서는 시멘트, 조선, 인프라, 증권, 전력 등이 하락한 반면, 금 가격과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귀금속과 정유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직전일 나홀로 강세를 보였던 차스닥지수는 메인보드의 약세에 동조하며 0.5% 하락한 1814p로 마감했다. 

하락장 속에서 외국인들의 중국 A주 매수세는 이어졌으나, 매수폭은 축소됐다.

홍콩H지수는 1.1% 하락한 10,271p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기밀 유출 의혹에 따른 탄핵 우려가 부각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부동산 규제 강화로 본토 부동산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지속된 하락장 가운데에서도 본토자금 유입이 꾸준히 유지된 것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세부적으로 A/H 프리미엄은 홍콩 증시의 상대적 약세 속에 119.2p 로 상승 마감했다. AAC테크놀로지 가 9.8% 하락한 가운데 항셍지수는 0.6% 하락한 25,137p 로 마감했다. 

한편 텐센트(0700.HK)는 1분기 실적 호조 속에 1.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7% 하락한 30,434p로 마감했다.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도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IT 업종만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5% 상승한 5,645p로 마감했다. 트럼프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도네시아 기업이익이 18~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카르타종합지수가 6,200p 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727p로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되면서 철강, 유제품, 직물 관련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부동산 업체 DRH는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반면 석유, 가스, 소프트웨어 업종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해 지수 약세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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