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재계약 전세금 6190만원…날로 깊어지는 전세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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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재계약 전세금 6190만원…날로 깊어지는 전세난민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5.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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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셋값, 깡통전세 걱정 없는 신규 임대아파트에 관심 증폭
▲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 투시도.(사진=금강주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영록 기자] 수년간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올해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은 수천만원의 재계약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시 추가 발생 비용(2년 계약 기준)이 평균 2879만원(16.2%)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6190만원, 제주 4575만원, 경기 3688만원, 인천 3436만원, 대구 3259만원, 광주 3143만원 가량 전세금을 인상해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지역은 서초구로 1억5113만원이었다. 이어 강남구(1억2062만원), 송파구(8731만원), 강서구(7378만원) 순으로 전세금을 인상해 줘야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전세금인상분이 3억21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5년 4월 과천시 평균전세가격이 평균 3억3067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약 2배가 오른 셈이다. 뒤를 이어 성남(6793만원), 용인(5668만원), 하남(5517만원), 광명(4839만원), 김포(464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금 인상액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인 5733만원(통계청, 2016년 4분기 기준)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세가격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전세 품귀현상마저 지속되면서 임대수요자들이 월세를 찾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임차가구 중에서 월세 차지하는 비중이 60.5%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2년 전(2014년)보다 월세비중이 5.5%p 늘어난 수치다. 또 2006년 이후 10년 동안 14.7%p 증가했다.

▲ 2015년 4월~2017년 4월 전세가격 변동폭.

이처럼 월세비중이 늘면서 공공기관이나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뉴스테이 포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에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공급된 공공임대아파트 ‘다산진건 자연앤e편한세상3차(A4블록)’는 1순위에서 5.1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마무리했다. 또 지난 3월 동탄시도시에 공급된 기업형 임대주택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504가구 모집에 3377명이 신청해 평균 6.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5월과 6월에 전국 각지에서 임대아파트(행복주택 제외)가 총 1만999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오는 26일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과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계획이다.

이 중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지어진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총 870가구(전용 59㎡) 규모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의 판상형구조로 설계됐다. 일부 가구에서는 낙동강 조망도 가능하다. 명지IC를 이용해 남해고속도로 및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는 울산 북구 송정지구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총 304가구(전용 90㎡, 99㎡) 규모다. 단지는 송정지구 내 유일한 중대형 단지다. 특히 공공택지에 위치해 있지만 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분류되어 있어 청약자격이 까다롭지 않고 주변시세대비 저렴하게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해피투게더하우스는 6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KCC건설이 시공한 ‘H HOUSE 대림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26~38㎡, 총 293가구로 구성됐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초역세권으로 7월 준공, 8월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중에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총 1770가구(전용 70~84㎡) 규모로 건립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골드클래스는 경기 의왕시 학의동 의왕백운밸리에 기업형 민간임대 아파트 ‘의왕백운밸리 골드클래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총 420가구가 공급된다. 의왕백운밸리 내에 롯데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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