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확대되는 페루 PPP사업 한국기업 수주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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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확대되는 페루 PPP사업 한국기업 수주 가능성은?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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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부문별 PPP 프로젝트 현황(2008~2017년 1월 기준)단위: 백만 달러, 자료=Proinversión)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편도욱 기자]  페루 정부가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PPP 적극 검토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해외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연안 엘니뇨 현상으로 페루 국도 약 20%가 유실되고 교량 150여 개가 파손되는 등 그 피해 규모가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해지역의 인프라 재건 중심의 피해복구사업에 대한 방안으로 PPP와 OxI(세금공제제도) 등이 고려되고 있어 앞으로 PPP 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페루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2016년까지 약 287억73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총 86건의 PPP 사업이 진행된 상태다. 

해당 기간 내의 PPP 사업 투자총액의 89.8%가 교통(76억8000만 달러), 전기(70억6900만 달러), 통신(40억 달러) 및 탄화수소(39억800만 달러) 부문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올해부터 내년인 2018년까지 페루 투자청(ProInversión) 투자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는 32건의 PPP 사업 계획을 진행할 방침이다. 예상 투자액이 약 1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16개 사업(약 40억7700만 달러)이 올해 추진 예정이며, 주요 사업안은 ▲20억1600만 달러 규모의 자체 자금조달 민간주도 광산개발사업인 Michiquillay 광산 프로젝트 ▲페루 산간지역 소재 12개 주를 잇는 도로 건설계획의 일부로 약 4억4000만 달러가 투자될 '산맥횡단국도 제4구간 도로망 프로젝트(Sierra Tramo 4)' 등이다. 

내년에는 약 37억5000만 달러 규모의 15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20억 4,700만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 민간주도 도로건설사업인 리마 순환도로 프로젝트 ▲약 5억 달러가 투자될 현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인 'Ancon 산업단지 프로젝트' ▲약 66억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투입될 정부 주도 메트로 건설사업 'Metro Lima 3호선 프로젝트' 등이다. 

페루 내 한국기업의 인프라 및 건설사업 부문 인지도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PPP 투자개발형 프로젝트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어 사업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재원확보가 다소 어렵다는 점이 한국 기업의 사업참여 의지 저하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PPP 투자를 위해 정부 차원의 해외 인프라 건설 지원방안 및 인프라 기술 홍보 등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관심 기업의 경우 PPP를 통한 사업협력에 앞서 투자 관련 제도에 대한 충분한 숙지 및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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