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긇판 한민철 기자] 서울시는 ‘2017 공공디자인 전문가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활용성, 창작성, 조화성, 심미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5점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전문가 공모전은 ‘즐기는 서울! 공유하는 서울!’ 이라는 주제로 도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행사, 이벤트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벤치·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작은 ▲단순한 하나의 요소가 반복돼 다양하고 유동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주현제 전문가의 ‘서울벤치’ ▲플랜터 박스를 결합한 나뭇잎 형태의 벤치를 통해 삭막한 도시를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을 담은 임상우 전문가의 ‘Leaf bench in the city’ ▲전통적인 마루라는 공간을 재해석해 서로 마주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한 황세준 전문가의 ‘마루’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한옥의 목재 이음방식으로 결합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디자인의 벤치를 선보인 원호성 전문가의 ‘한글, 전통을 입다’ ▲앉는 사람의 수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는 재미있는 벤치를 디자인한 이건희 전문가의 ‘I·WEIGHT·U’ 등이다.
선정된 작품은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물로 제작해 ‘2017 서울건축비엔날레’ 행사와 연계해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후에는 적합한 장소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안재혁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이번 공모전이 공공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활기찬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2017 공공디자인 시민 공모전’은 오는 24일~25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받으며 수상작은 7월 초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