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영록 기자] 서울시는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수당의 신청자 모집접수를 마감한 결과 8329며잉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020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소득기준이 추가되는 등 신청기준이 까다로워지고 대선기간 중 홍보가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청년정책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자의 활동계획서 분석결과 신청자의 77%는 취업에 관련된 자격증 어학시험(25%), 자격증취득(24%), 스터디모임(12%) 등을 활동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 공무원 관련은 9%로 확인됐다. 이처럼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자는 공무원시험보다 취업활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문화예술활동도 13%로 나타나 정부의 기존사업에서 배제된 청년이 다수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 구직활동에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은 토익시험비 할인(14%), 면접 스피치(13%), 자소서 글쓰기(11%), 멘토링(10%), 심리상담(10%) 순으로 확인됐다. 또 영어스피킹 시험비 할인과 스터디 공간 지원도 있었다.
서울시는 자격확인과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등을 바탕으로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또 신청자의 활동계획 및 지원동기가 지원목적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해 최종 대상자 5000명을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수당 대상자는 청년수당 50만원을 7월분부터 지급받아 최대 6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매월 활동결과보고서를 청년수당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는 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 심리정서 지원, 직무교육, 커리어컨설팅 등 구직지원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의 절박한 현실은 중앙정부와 협의과정에서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고 새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청년수당이 사회안전망으로서 청년정책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작년보다 청년의 절박함이 확인됐다”며 “서울시는 선정여부와 상관없이 청년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