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 유럽 진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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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 유럽 진출할듯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5.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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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세계 1위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유럽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지식재산권청은 지난 19일 아마존이 출원한 홍보 슬로건 "줄 설 필요 없음. 계산대 없음. (진짜로.)"과 "와 "대기열 없음. 계산대 없음. (진짜로.)"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허가했다.

이들 슬로건은 아마존이 홍보용으로 유튜브에 올려 900여만회의 조회 수를 올린 동영상에 등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유럽연합(EU) 지재권청에도 이 슬로건의 상표권을 출원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아마존이 통상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때마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영국을 첫 데뷔 무대로 삼아왔다.

 아마존 고는 일반 식료품점과 같은 품목을 취급하고 있지만 상품을 담은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린 뒤 계산대에 일일이 늘어놓고 결제하는 절차가 생략돼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고객들이 선반 위에서 상품을 고를 때마다 센서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자동적으로 가격이 계산돼 전체 금액이 고객의 계정에 청구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세계 1위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유럽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제공)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1호점을 론칭한 바 있다. 아마존 고는 이 회사가 8천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식료품 유통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아마존은 영국에 온라인 식료품 택배 서비스인 '프레시'를 선보였고 취급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Wm 모리슨 슈퍼마켓과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아마존 고가 영국에 상륙한다면 독일계 양판점인 알디, 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스코, J 세인즈버리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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