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대리점주 "하청 직원 정규직 채용은 '대리점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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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대리점주 "하청 직원 정규직 채용은 '대리점 죽이기'"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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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지난 21일 전국의 대리점 직원 5200명을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SKB의 발표에 대리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의 103개 SKB 대리점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대책회의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고 SKB에 대리점 직원의 정규직 채용 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 103개 SKB 대리점 대표들은 직원들을 잃게 되는 것이어서 원청업체인 SKB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 

대리점 직원들이 이미 정규직인 고용 신분인 상황에서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은 대리점을 죽이겠다 대기업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SKB 대리점과 설치기사들은 지난 4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특히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나 고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회사 설립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이들 대리점주들이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SKB 대리점의 한 대표는 “대리점 한 곳 당 월 2000만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전국 대리점 대표 대부분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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