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시프트①]내년부터 한국사회는 '고령'…시니어시프트 시대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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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시프트①]내년부터 한국사회는 '고령'…시니어시프트 시대 본격 개막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5.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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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친화산업 규모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 추이 및 전망(자료=통계청, 신한금융투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한국도 2018년 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한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14.3%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충족하게 된다. 

베이비 붐 세대(1955~63년생)가 고령층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는 고령 인구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을 기점으로 고령 인구 비중이 매년 0.8%p 늘어난다.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0.4%p)을 2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베이비 붐 세대를 기점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인구구성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소비자와 근로자 모두 고령화되는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시니어 시프트란 일본의 유통 업체가 발표한 신조어로 고령사회 진입으로 경제 환경이 고령층 중심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한국도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이른바 고령친화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의 수요층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사회, 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능력이 저하되는 50대 장년층까지 포함된다. 

▲ 2020년 베이비 붐 세대 인구 수(자료=통계청, 신한금융투자)

특히 국내 전체 인구의 14.3%(711만명)을 차지하는 베이비 붐(1955~63년생) 세대가 2020년부터 고령 인구로 유입된다. 

고령 인구 비중도 커지고 고령층으로 유지되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소비 시장에서 고령층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고령 인구의 소비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2007~12년까지 5년간 60세 이상 인구의 연 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은 0.2%(전체 평균 0.7%)로 부진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고령층의 구성원이 바뀐 후 연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이 2.1%로 전체 소비(0.5%)를 앞질렀다.

(자료=통계청, 신한금융투자)

2012년 기준 산업별 규모를 보면 여가 산업이 9조3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뒤를 이어 식품(6억4000억원), 제약(3억8000억원), 요양(2억9000억원), 고령친화용품(1조7000억원), 주택(1조4000억원) 산업 순이다.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은 2012년 기준 약 27조원(금융업 제외)에서 매년 13%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78조원(금융업 제외)으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고령층 확대를 반영해 10년 후 품목별 가계 소비 비중을 추정한 결과 식품과 주거 등 필수 소
비와 보건, 의약품 등 건강 관련 산업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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