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이란 대선영향, 한·이란 교역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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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이란 대선영향, 한·이란 교역 좋아질까?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5.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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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이란 국기.(사진=코트라)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삼 기자]지난 19일, 이란 대선에서 중도개혁파의 로하니 후보가 57.1%의 득표율로 제12대 이란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는 7월 최고지도자가 당선 사실 최종 승인하면 익일부터 임기를 개시한다.

로하니 현대통령은 임기 동안서방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핵합의 성사 및 경제제재 해제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데 힘입어 국민의 신임을 얻어 재집권에 성공했다.

로하니 행정부는 경제 및 외교 등 정책 추진 동력확보, 개방속도 가속화 및 대외투자 유치 확대 등 기존정책의 강화가 전망된다.

이번 대선 결과는 이슬람 정권유지 측면에서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최고지도자나 계승자가 없을 경우 대통령, 사법부 수장 및 헌법수호위원회위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지도자 선출까지 지도자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부통령, 에샤크 자한기리(5월 16일 대통령 후보 사퇴, 로하니 대통령 지지선언)가 선임이 예상된다. 당면한 경제문제·국제적 고립 및 핵합의 불안정성 해결, 대미관계개선(협력관계 형성 가능성) 이 전망된다.

 주요 공약을 보면 기존 경제·무역 정책 시행 및 강화, 가계 구매력 증대, 투자 및 사업환경 개선, 민영화 확대, 시중 유동성 통제, 취약 계층 현금 보조급 지급, 현지 통화(리알화)가치 안정화 및 변동성 관리, 환율시장 통합, 관광산업 분야 촉진 등이다.

산업별 정책방향은 자동차부품은 이란기업과 외국기업간의 합작투자 확대 및 자동차부품제조 협력 증진, 철강은 기술 이전, 인력 교류 등 철강산업 분야 기술 증진 주력, 석유화학은 100억대 프로젝트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석유화학 공장 건립,가전제품은 국내생산 지원 및 강화,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의료부문은 다국적 의료·제약업체 투자 유치 및 현지 기업과의 합작의 확대다.

이에따라 대이란 교역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서방과의 대화 확대 통한 기존 핵합의 유지 및 완성 주력 예상, 진행 또는 계획 중인 현지 진출, 투자에 큰 변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원유 수입 등 대이란 교역 및 투자 등 양국 간 경제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이란의 대유럽 교역 확대 가능성을 보면  유럽기업과의 경쟁심화 가능성 확대와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이란시장 진출 노력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국 산업 육성 및 자국생산 확대 정책 강화에 따라 비관세 장벽 등 기존의 대이란 수출 애로사항의 지속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극단적인 대이란 정책 변화 가능성의 미비가 예측된다. 이에따라 EU 및 러시아 등 주요국의 美정부에 대한 핵합의 준수 요구 지속과  反이민정책, 이란 핵합의 파기발언 등에 대한 대내외 여론은 부정적이다.  특히 Snap-Back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 추진 가능성은  미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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