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웨이신'이 중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집계된 '웨이신' 전 세계 MAU(Monthly Active Users) 계정은 동기대비 28% 증가한 8억8900개로 전 세계 인구의 1/10을 초과했다.
'웨이신'은 발전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여 중국의 경제와 사회생활에 큰 파급력을 일으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2016년 '웨이신'이 직접 창출한 정보 소비는 동기대비 26.2% 증가한 1743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정보 소비의 4.54%를 차지한다.
그 중 데이터 소비는 동기대비 26.6% 증가한 1587억 위안으로 업계 데이터 수입의 1/3에 달하는 상황이다.
'웨이신'은 또한 2016년 기준 동기대비 7.7% 증가한 188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 중 직접취업 인구는 466만 명, 간접취업 인구는 1416만 명에 이른다.
공공분야에서도 웨이신은 눈부신 활약을하고 있는 상태다.
2016년 말 2519개 마을에서 '농촌을 위한' 오픈 플랫폼 개통을 신청해 100개의 마을이 접속했다.
인증을 거친 마을 주민은 9537명, 공식계정의 팔로워는 4만1372명, 인증된 마을 주민의 상호교류 건수는 87만5000번에 달한다.
또한 농업부, 외교부, 공상총국 등 부서와 협력해 온라인 국가 관리업무 '웨이신' 및 도시 서비스 등 공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 애플리케이션인 '샤오청쉬(小程序)'를 출시했다.
'웨이신'은 특히 개인의 사교모임 범위 확장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웨이신' 사용자가 추가한 대화상대는 1인당 평균 194명으로 2년 전 대비 2.4배에 달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류학 '던바의 법칙'에 따르면 인류가 진정한 교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대치는 150명이지만, '웨이신'은 새로운 기술과 모델을 끊임없이 선보이면서 교류비용을 절감하고 소통의 편리함을 도모해 기존 정설을 뛰어넘는 사교범위 확장을 위해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24일 치어 싱크탱크가 발표한 '2017년 웨이신 사용자 및 생태연구보고'에 따르면, '웨이신'에 추가된 대화상대는 업무 환경에서 만난 사람들이 많았으며 80% 이상은 '웨이신'을 통해 주로 업무연락, 준비, 공지 등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웨이신'의 교류 서비스 가운데 비즈니스 교류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비즈니스에서의 '웨이신'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웨이신' 공식계정을 통해 보다 많은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어 웨이신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상태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업의 홍보부터 기업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