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영록 기자]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1-1구역이 시공자 선정절차를 본격화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송내1-1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용기)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설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동부건설, 아이에스동서, 대우건설, KCC건설, 두산건설(접수순) 등 총 8개사가 참석했다. 이 중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사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양사는 경기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에서 악연으로 얽혀있다. 최근에 기존 시공자였던 포스코건설이 사업비 미정산 등의 이유로 사업부지를 점유하고 있던 중 새롭게 시공권을 얻은 대우건설이 공사 진행을 위해 현장을 급습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건설 현장직원과 대우건설 용역직원 간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질 뻔했다. 결국 포스코건설은 대우건설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송내1-1구역에서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정면승부를 벌일지 오는 6월 20일 예정돼 있는 입찰마감 결과에 업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송내1-1구역은 지난 3월 14일 부천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당시 조합설립에 동의한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 821명 중 684명이다. 이 구역은 송내역 부근에 위치하며 구역면적 4만2612㎡에 용적률 268.57%를 적용해 최고 21층 아파트 총 106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