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등은 이제 시작…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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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반등은 이제 시작…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 '관심'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3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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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SPI지수와 증권업지수 상승 구간과 이슈(자료=하나금융투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편도욱 기자] 증권업종의 반등이 시작됐다. 수년간 증권업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증권업의 불황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2017년에 들어서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초대형IB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개선
기대감, 연이은 KOSPI지수 경신에 따라 증권업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자증권의 임수연 연구원은 30일 "2017년은 증권업종 반등 가능 시기라 판단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증권업종의 주가는 일반적으로 ▲글로벌 및 국내 경제개선 기대감 ▲KOSPI 지수 증가 및 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감 ▲규제 완화 및 새로운 정책에 따른 증권업황 개선 기대감 ▲업황대비 안정적이고 견고한 실적 뒷받침 등 대체적으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다. 

임수연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종의 반등 근거로 ▲2016년 국내외 이벤트성 이슈로 인한 하락에 따른 반등 기대 가능하며 ▲초대형IB에 대한 정책 기대감 반영에 따른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3월 미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가 확인되며 경기개선 기대에 따른 주식시장 호재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권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증권업 대형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 증권업계는 지난 2000년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위탁매매수수료수익의 한계가 가시화되며 수익구조 다변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은행 서비스와의 특별한 차별화 서비스가 존재 하지 않아 증권업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은 뚜렷하게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수금융 등 IB 업무와 연계한 브릿지론과 PBS 업무 확대 등 은행과의 차별화된 업무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증권업계 규모확대를 통한 초대형 투자 은행으로의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도입은 증권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중권업 순익 및 ROE 추이(자료=하나금융투자)

임수연 연구원은 "정부의 초대형 투자 은행으로의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제도 도입은 증권업에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필두로 ▲신NCR 제도 ▲초대형IB 제도 등 최근 수년간의 정부 규제는 대형 증권사에 대한 사업기회 확대와 규제 완화로 좀 더 폭 넓은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우선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에 한해 기업 신용공여와 PBS를 허용했다. 또 신NCR제도 도입으로 대형사의 자본활용여력을 증가시켰다. 

현재 신NCR 200% 유지 가정시 증권사 잉여투자자본은 15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구NCR 적용시 12조원이던 잉여자본과 비교시 약 3조원 이상의 잉여자본여력이 생긴 것. 

또 가장 기대되는 신규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연평균 약 268억원의 신규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본4조원 이상 증권사는 연간 ROE 0.57%p 증가도 기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과 키움증권이 증권업종 중 탑픽으로 제시됐다. 

임수연 연구원은 "초대형IB 증권사 중 잉여투자여력 자본과 신규 수익 창출 규모가 가장 크며, 합병을 통한 고액자산가 다수 확보 및 IB의 강점으로 신규업무에 유리한 미래에셋대우와 증소형 증권사 중 특화된 브로커리지 수익구조로 M/S 1위를 지키며 IB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펼치고 있는 키움증권이 향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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