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코나' 내달 13일 공개…"낮고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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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UV '코나' 내달 13일 공개…"낮고 넓어졌다"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5.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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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KONA)가 다음 달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이 같은 코나 공개 일정을 확정하고 차량의 외관디자인 콘셉트를 담은 새로운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30일 선보였다.

코나의 외관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Low & Wide Stance)라는 콘셉트에 따라 기존에 출시된 소형 SUV 대비 전고는 낮아진 반면 전폭은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런 비율로 인해 외관은 조형적인 안정감을 주고, 주행 시에는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해 안정감과 차체 조정성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SUV의 전고가 너무 높으면 고속 주행하거나 대형차가 옆을 지나갈 때 주행 안정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전고가 너무 낮으면 전방 시계성이 좋은 SUV 장점이 사라진다.

현대차는 "코나의 전고는 동급 승용차보다 높으면서도 기존 SUV보다는 낮게 설계했다"면서 "마치 도로 위를 붙어서 달리는 듯한 견고한 이미지이면서도 시계성까지 두루 갖춘 완성형 SUV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는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KONA)'를 내달 13일 국내에서 공개한다고 30일 전했다.(연합뉴스 제공)

이어 "하와이 휴양지에서 따온 '코나'라는 차명에 걸맞게 차 안에서 운전자와 동승객 모두 넓은 시야로 경치를 보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티저 영상을 보면 코나에는 국산 SUV 최초로 컴바이너(combiner)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장착된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달리 별도의 글라스(유리)가 운전석 계기판 뒤에서 돌출해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형태다.

현대차는 이 장치에 길 안내와 속도 정보뿐 아니라 최첨단 주행안전 신기술 작동 정보를 제공하는 등 디스플레이 표시 정보량을 늘려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여름 한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등 주요 선진시장에 코나를 출시하며 세계적인 SUV 열풍을 주도하는 소형(B세그먼트)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 2천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만 7천대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소형 SUV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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