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독일 화학업체 란섹스(Lanxess)의 지분을 3% 이상 사들였다고 독일 한델스블라트가 30일 전했다.
란섹스는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제너럴 재보험이 보유한 자사주식이 지난 19일 3%를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이런 공시에 란섹스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9% 뛴 65.06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버핏의 투자담당 이사 테드 붸쉴러는 한델스블라트에 "버크셔는 더 많은 독일기업을 사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있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새로운 매입이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란섹스는 독일 제약사 바이엘에서 분리된 회사로 2005년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61억 유로(7조6천억 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서프보드가 제 모양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합성 고무와 에펠탑에 칠하는 색소안료를 만드는 회사다.
워런 버핏 산하 회사가 독일 업체의 지분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버크셔의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는 지난 1월 세계 최고의 배관기기 회사인 독일 빌헬름 슐츠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부식이 안 돼 산패된 원유를 처리할 때 쓰는 스테인리스 환기구와 배관기기 등을 만든다.
버크셔는 앞서 2015년에는 독일 함부르크에 기반을 둔 오토바이 부품 회사 루이스를 4억 달러(5천억 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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