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위성 탑재체 기술로 공기살균청정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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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W "위성 탑재체 기술로 공기살균청정기 개발"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7.05.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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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공기살균청정기 '클라로'도 개발
▲ EMW 공기살균청정기 클라로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EMW(이엠따블유)(회장 류병훈)는 '인증모델급 S-대역 반구형 옴니 안테나 개발'사업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위성 탑재체기술인 이 기술은 폭넓은 빔 커버리지와 높은 축비를 갖는 인증모델급 S-대역 반구형 옴니 안테나 개발사업으로서 인증모델급 S-대역 반구형 옴니 안테나 국산화 제작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MW는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고성능 초소형 안테나 제조기술을 인정받아 통신위성에 탑재되는 안테나 기술 개발을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EMW 김철 사장은 "현재 기술 개발은 거의 완료된 단계"라며 "초고온과 초저온, 전자기장 등 우주의 혹독한 물리적 환경에 맞도록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MW는 2015년 7월~2018년 6월 총 3년간 이 과제를 수행하며 총 연구비는 8억 4천만원 규모다.

S-대역 반구형 옴니 안테나는 인공위성 및 탐사선의 원격측정명령계에 공통으로 사용하는 RF 부품이다. 발사된 위성이 처음 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 교신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안정적인 원격명령 송수신이 필수다. 

현재 EMW는 전기적 성능시험, EM 성능시험, QM 성능시험, QM 우주환경 시험 등 안테나 우주환경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철 사장은 "인공위성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성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S-대역 안테나는 국산화 및 사업화를 통해 활용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W는 모바일 안테나 전문 개발업체로서 1998년 창립 이래로 휴대용 단말기 안테나의 개발 및 제조에 역량을 투입하여 왔다. 또한 고부가가치 군수용 안테나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매년 100%에 가까운 매출 신장으로 창립 7년 만에 국내 1위, 세계 3위의 단말기 안테나 제조사로 성장했다. 현재는 소재소자 사업과 무선보안 시스템 사업, 공기정화시스템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철 사장은 "4G 통신 시스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 이제 무선 통신은 전 인류를 이어주는 수단을 넘어 전세계의 사물을 이어주는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EMW는 그간 축적한 안테나 기술을 기초로 모든 무선 통신의 핵심인 RF 부품의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EMW는 모바일용 안테나 전문기업으로서 지난해 삼성 갤노트7 단종으로 타격이 없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원가 경쟁력으로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중국과 동남아 시장 대응을 위해 설립한 베트남 생산공장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 국내보다 원가경쟁력을 높인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EMW는 기술개발 및 지식재산 확보를 위해 EMW 연구개발(R&D) 센터를 사업부와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중앙연구소 및 소재소자 연구소를 설립해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MW는 경영적자 기간에도 R&D와 특허 투자로 LDS 방식의 안테나, RF 사업부문, 단말기 모듈화 사업으로 다각화했다. 이에 RFID 무선인식, NFC, 페리트소재, 광대역 무선소재 등 R&D 및 IP투자 확대로 신사업 전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EMW의 신규 특허는 대부분 국내 특허보다는 해외 특허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EMW 3COMBO 안테나

EMW는 이러한 특허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첨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공기살균청정기 '클라로'(CLARO)를 개발해 선보였다.

클라로는 CATACOAT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공기, 온도, 산, 알칼리에 강한 귀금속인 백금을 수 많은 기공을 형성하여 백금의 면적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어서 백금 열 촉매 기술을 이용하여 빠르고 강력하게 공기 속 환경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살균하는 기능으로 공기를 살균, 정화한다. 

'백금 열 촉매기술'을 도입한 클라로는 공기청정기보다는 '공기살균청정기'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단순히 공기를 빨아들이는 개념이 아닌 공기중 오염물질을 태운다(Bake-Out)는 개념 때문이다.

클라로는 백금의 온도를 250℃까지 올려 백금이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열을 제공한다.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던 기술이 '클라로'와 만나 인체에 무해한 정화된 공기로 배출되는 것이다. 기존 필터방식과 달리 필터를 교체하기 않기 때문에 필터 교체에 의한 유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클라로는 공기의 자연대류를 이용하여 실내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일산화탄소, 먼지 등을 스마트 센서가 감지하여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 정화를 실행한다. 필터가 필요없는 반영구적 백금 열 촉매 방식을 채용해 공기중의 세균과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과 같은 화학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신선한 공기를 배출한다. 

클라로는 전국 백화점에 입점해 있고 오픈 마켓, 종합몰, 제휴몰에도 입점했다. 하반기에는 양판점 입점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클라로는 첨단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영국 헤롯백화점에 입점했다. 헤롯 백화점은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물건을 판매하는 최고급 백화점으로서 그만큼 입점 업체를 매우 까다롭게 선정한다. 

이 백화점에서 클라로는 판매 호조를 보이며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지난해 11월 추가로 70대를 선적한데 이어 12월엔 다시 100대를 선적했다.

EMW는 병원과 의료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 뒤 다른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사업 비중이 90% 정도 차지하는 기존 주력사업인 모바일용 안테나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공기청정 시스템, 무선보안 시스템 사업 등 현재 10% 정도인 신규 사업의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사업이 B2B 위주였던 만큼, 신규사업을 통해 B2C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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