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경쟁불황 무색한 칠레의 건강식음료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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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경쟁불황 무색한 칠레의 건강식음료 성장세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6.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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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칠레 건강식품 판매액(자료=유로모니터)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지속적인 칠레 경제불황에도 건강식음료시장 꾸준한 성장세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건강식품 회사에 틈새시장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칠레 건강음료(차, 주스류)의 시장규모는 약 2억9000달러에 이르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성장했다. 특히 천연식품 소재 함유 음료에 대한 선호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건강식품(곡물·과채류)의 시장규모는 약 4억 달러에 이르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성장했다. 특히 곡물류의 판매가 전년대비 43% 증가한 상태다

이러한 건강식음료 성장세에 발맞춰 칠레 내 유력 식품기업들은 트랜스지방, 나트륨, 설탕과 같은 성분들을 낮춰 라벨링 미부착 상품의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규 건강식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칠레의 건강식음료시장 성장 배경에는 칠레정부의 신규 라벨링법 시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칠레 정부는 2016년부터 칠레 내 판매되는 모든 식품들에 대해서 신규 라벨링법을 시행했다.

▲ 칠레 내 유통 중인 코카콜라 저당제품 라인(자료=Mercurio)

 
이 법에 따르면 포화지방, 칼로리, 당, 나트륨이 기준치를 초과할 시 경고문구를 제품 전면에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했을 뿐 아니라 위 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교내 판매에서 금지시켰다.

이러한 규제와 더불어 최근 부쩍 늘어나는 식품업체들의 다양한 건강 관련 캠페인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칠레 내 건강식음료 매출액은 지속적인 칠레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칠레 건강식음료시장 점유율 현황(2015년 기준, 자료=유로모니터)

특히 칠레 건강식음료시장은 네슬레, 코카콜라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는 칠레 소비자들의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향후 한국 기업이 신규 진출 시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칠레 건강식음료시장에서 경쟁이 점차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나, 건강식품 구매 시 품질에 우선을 두는 칠레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은 가격경쟁력보다는 우수한 품질에 우선점을 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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