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아시아통화 직접거래 추진…태국 바트화에 시도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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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아시아통화 직접거래 추진…태국 바트화에 시도후 확대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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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일본이 엔화와 아시아 국가 통화의 직접 거래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전했다.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통하지 않고 직접 환전이나 송금 등의 거래를 함으로써 미국의 금융정책이나 경제상황이 엔화와 아시아 국가 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단 달러화를 매입한 뒤 필요한 외화로 환전하던 절차가 간소화될 뿐 아니라 환전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재무성은 다음주께 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무성은 일단 태국 바트화와 엔화의 직접 교환을 시도한 뒤 다른 나라 통화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 사진=일본 3대 거대은행(메가뱅크) 본점. (왼쪽부터)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연합뉴스 제공)

태국은 현재 일본 은행의 태국 지점에서 보유할 수 있는 바트화 상한선을 3억바트(약 100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엔화와 바트화의 직접 교환이 활성화되려면 보유액 상한선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일본측은 태국에 상한액 규제 완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재무성은 또 전국은행협회가 국내 은행간 엔화 결제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일본 은행 지점에도 도입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 은행이 외국에 진출한 지점으로 엔화를 송금하는데도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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