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신동아, 시공자 선정 ‘신호탄’…대림-현산 ‘빅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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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신동아, 시공자 선정 ‘신호탄’…대림-현산 ‘빅뱅’ 예고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6.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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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삼성, 사실상 발 빼…7월 28일 입찰마감 결과에 이목 집중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영록 기자] 서울 서초재건축 5형제 중 마지막 주자인 신동아아파트가 시공자 선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건설사들의 경쟁구도도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난 2일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이보교)은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시공파트너를 뽑기 위해 본격화했다.

이 단지는 서초우성1·2·3차, 서초무지개 등과 함께 서초재건축 5형제로 불리고 있다. 이 중 서초우성1·2·3차는 삼성물산이, 서초무지개는 GS건설이 각각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마지막 물량인 서초신동아의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만 하더라도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사전인력을 투입해 집중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주변 단지를 수주했던 저력을 앞세워 삼성물산까지 가세했다. 따라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공자 선정시기가 임박해 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우선 GS건설의 경우 지난달 서초신동아의 성공적인 재건축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사실상 입찰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삼성물산의 경우에도 올해 첫 수주처로 서초신동아를 점찍었다가 최근 시공자 재선정에 나선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으로 눈길을 돌린 상황이어서 서초신동아에서는 실질적으로 발을 뺀 모습이다.

이와 달리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우에는 서초신동아에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의미로 사전인력을 더욱 보강해 왔다. 이에 따라 향후 서초신동아의 시공권을 놓고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 경쟁이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 입찰이며 입찰보증금은 200억원으로 정했다. 입찰보증금의 경우에는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현금 15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50억원으로 나눠 내도 된다. 또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은 불가능하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철거비, 제경비 등을 포함해 총 3233억4100만원(VAT 별도)이며 입찰상한가는 3.3㎡당 474만원(VAT 별도)이다. 이밖에 세부사항은 입찰지침서에 담아 현장설명회 때 배부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현장설명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조합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입찰마감은 7월 28일 오후 4시다.

한편 서초신동아는 5만691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아파트 총 134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 서초신동아 재건축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자료=서울시 클린업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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