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RSR, 르망 24시 GT 클래스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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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911 RSR, 르망 24시 GT 클래스 데뷔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6.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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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민철 기자] 포르쉐가 오는 17일과 18일 총 60대의 차량과 180명의 드라이버들이 경쟁하는 85번째 르망 24시 클래식에 출전한다. 통산 18회 종합 우승과 105회의 클래스 우승으로 대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조사로 꼽히는 포르쉐는 올해 다시 한번 대규모 대표단과 함께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포르쉐 GT팀은 2대의 신형 911 RSR를 경쟁이 치열한 GTE-Pro 클래스에 투입한다. 독일 바이작(Weissach)에 위치한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개발한 510마력의 신형 911 RSR 모델은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 7세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포르쉐는 LMP1에 출전하는 2대의 919 하이브리드를 포함, 4대의 2015년형 911 RSR 모델로 GTE-Am 클래스에 출전하는 포르쉐 커스토머 팀까지, 총 10대의 포르쉐 레이스 차량과 13명의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및 1명의 포르쉐 영 프로페셔널 드라이버(Porsche Young Professional)로 르망 마라톤 레이스에 참가한다.

르망 24시의 매력은 드라이버들과 팀을 위한 도전만큼이나 특별하다. 일반 국도와 레이스 트랙이 결합된 24시 서킷은 1만3629km 거리를 비롯해 떼르트르 루즈(Tertre Rouge)와 같은 전설적인 코너 구간과 5km 가량의 직진 구간인 뮬산 스트레이트(Mulsanne straight)가 특징적이다. 르망 24시 우승자들은 세계 최고의 레이싱 드라이버로 영원히 기억된다. 심지어 헐리우드에서도 프랑스 지방에서 열리는 이 영광스러운 장기 레이스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르망(Le Mans, 1971)은 역대 개봉한 레이싱 영화에서 수작으로 꼽힌다.

드라이버로는 리차드 리에츠(Richard Lietz, 오스트리아), 프레드릭 마코위키(Frédéric Makowiecki, 프랑스) 그리고 패트릭 필레(Patrick Pilet, 프랑스)가 GTE-Pro 클래스에 출전, 신형 911 RSR 1번 차량의 콕 핏을 공유한다. 마이클 크리스텐슨(Michael Christensen, 덴마크), 케빈 에스터(Kévin Estre, 프랑스), 더크 베르너(Dirk Werner, 독일)는 포르쉐 GT 팀 지도하에 포르쉐 911 RSR 2번 차량을 운전한다. GTE-Am 클래스에서는 포르쉐 커스토머 팀이 4대의 2015년형 911 RSR 모델로 르망 24시에 도전한다. 포르쉐 영 프로페셔널 드라이버 마테오 카이롤리(Matteo Cairoli, 이탈리아)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카이롤리는 2명의 독일 드라이버, 크리스티앙 리에드(Christian Ried), 마빈 디엔스트(Marvin Dienst)와 함께 뎀시 프로톤 레이싱(Dempsey Proton Racing) 소속으로 77번 차량을 책임진다. 르망에 14번째로 도전하는 포르쉐 드라이버 패트릭 롱(Patrick Long, 미국)은 압둘라지즈 터키 알 파이살(Abdulaziz Turki Al Faisal, 사우디 아라비아), 마이크 헤드룬드(Mike Hedlund, 미국)과 함께 프로톤 컴패티션(Proton Competition) 팀으로 포르쉐 911 RSR 93번 차량을 운전한다. 911 RSR 88번 차량을 운전할 두 번째 프로톤 컴패티션(Proton Competition) 팀은 포르쉐 주니어 클래스 출신의 클라우스 바흘러(Klaus Bachler, 오스트리아), 스테판 레메렛 (Stéphane Lemeret, 벨기에) 그리고 칼레드 알 쿠바이시 (Khaled Al Qubaisi, 아부다비)다. 911 RSR 86번 차량으로 출전하는 걸프 레이싱(Gulf Racin)팀은 영국의 벤 바커 (Ben Barker)와 마이클 웨인라이트(Michael Wainwright), 그리고 닉 포스터(Nick Foster, 호주)가 함께한다.

지난 1월 데이토나 24시 클래식에서 데뷔전을 치른 포르쉐 신형 911 RSR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모델이다. 서스펜션, 차체, 에어로 다이내믹 컨셉, 엔진 그리고 트랜스미션까지 첫 단계부터 모두 바이작에서 디자인됐다. 리어 액슬 앞에 위치한 흐름 제한 장치 및 모터의 사이즈에 따라 최대 510마력(375 kW) 출력을 발휘한다. 탑 마운트 리어 윙과 결합된 더욱 넓어진 리어 디퓨저 덕분에 다운 포스의 레벨과 공기역학 효율성이 놀랍게 향상됐다. 2013 르망 대회에서 두 번의 승리를 거머쥔 바 있는 911 RSR은 화이트, 레드, 블랙 컬러와 함께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을 뽐내며 르망 24시에 다시 도전한다.

포르쉐 모터스포츠와 GT 라인 총괄 부회장 프랑크-스테펜 발리서(Dr. Frank-Steffen Walliser) “전 세계 스포츠카 팬들에게 포르쉐와 르망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이 같은 매력적인 장거리 클래식 레이스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작자로 거듭난 포르쉐는 전통을 지켜 나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포르쉐가 올해 다시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레이스에 참가하는 이유이며, 무엇보다 신형 911 RSR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GTE-Pro 클래스에 데뷔시키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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