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19일 브렉시트 협상 시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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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EU, 19일 브렉시트 협상 시작 합의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6.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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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예정대로 오는 19일 시작된다.

영국 브렉시트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 협상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과 EU 집행위원회 협상 대표인 미셀 바르니에가 오는 19일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조기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상실하면서 협상 개시일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양측이 당초 일정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영국민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거의 1년 만이다.

▲ 사진=영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 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예정대로 오는 19일 시작된다.(연합뉴스 제공)

메이 총리는 지난 3월 29일 EU 리스본조약에 따라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양측은 조약에 따라 오는 2019년 3월 29일까지 탈퇴 협상 완료는 물론 EU 정상회의, 유럽의회, 영국 의회 등의 협상안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EU가 협상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한 영국은 이때 EU를 자동 탈퇴하게 된다.

하지만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 진로를 고수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메이는 EU 이민자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사람 이동의 자유를 중단하고, 사법권을 되찾기 위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 진로를 추구해왔다.

하지만 총선참패로 사퇴위기에 몰린 메이는 보수당 의원 모임에서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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