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LG·구글 '스마트폰 가을대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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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LG·구글 '스마트폰 가을대전' 임박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7.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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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 V30, 애플 아이폰8 시리즈, 구글 픽셀2 시리즈가 올해 가을 잇달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양강인 삼성과 애플의 가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싸움은 지난해 갤노트 7 발화사건으로 애플의 독주로 마무리돼 더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3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베젤(옆 테두리)이 거의 없는 '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가을 출시할 갤럭시노트8은 5.7인치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달린 제품이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도 당연히 들어간다.

앞면 상단과 하단의 베젤이 매우 좁은 등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에서 도입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디자인 특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뒷면 카메라는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기능을 갖춘 1천300만 화소 수준의 듀얼 카메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뒷면 카메라 옆에는 지문인식 장치가 들어간다.

램은 6GB이며,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나 128GB 등 2가지로 예상된다.

제품 공개는 다음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최근에는 공개가 8월말이나 9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설도 나온다.

▲ 사진=갤럭시노트8 유출 정보에 입각한 렌더링.(테크 사이트 91모바일즈(91mobiles.com) 공개 사진)

◇ LG V30
LG전자는 올해 9월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3년 'G플렉스', 2015년 'G플렉스2'에 이어 LG전자가 3번째로 내놓는 OLED 화면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크기는 6.2인치, 화면 화소 수는 2880×1440으로 예상되며,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작인 V10·V20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성능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32비트 192kHz의 고성능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가 들어가고 덴마크의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플레이' 인증 로고도 박힐 것으로 예상된다.

뒷면 카메라는 전작인 V20와 마찬가지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애플 아이폰8 시리즈
아이폰 발매 10주년을 맞은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3개 기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제품들의 상세한 사양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기종 중 작년 가을에 나온 아이폰7(4.7인치 화면)과 아이폰7플러스(5.5인치 화면)의 후속 모델인 2종은 액정화면(LCD)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5.8인치 화면이 달릴 고급모델 1종에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달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급모델은 앞뒷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으며 앞면 상하좌우 베젤이 모두 매우 얇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듀얼 카메라가 달릴 이 모델은 '아이폰 8', '아이폰 에디션', '아이폰 X', '아이폰 프로' 등으로 통칭되고 있으나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 아이폰이 1억2천만∼1억5천만대 팔려 단일 시리즈 스마트폰 최대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기록은 2014년 하반기 아이폰6 시리즈가 세운 1억1천여만대다.

▲ 사진=아이폰 8 유출 정보에 입각해 제작된 모형.(타이거모바일즈닷컴(TigerMobiles.com) 공개 영상)

◇ 구글 픽셀 2
구글은 작년 10월에 자체 설계·개발하고 대만 HTC에 위탁생산을 맡긴 스마트폰 '픽셀'(화면 5인치)과 '픽셀 XL'(화면 5.5인치)를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인도 등에 내놓아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가을에는 이 제품들의 후속작이 나온다. 상세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화면 크기는 각각 5인치와 6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픽셀 2는 구글이 만드는 스마트폰이므로, 올해 3분기에 정식 버전이 나올 '안드로이드 O'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이 확실하다.

 작년에 나온 픽셀과 픽셀 XL은 일부 업체가 수입해 판매하기는 했으나 구글이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올해나 내년부터 픽셀 일부 모델의 생산을 LG전자가 맡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돌아 향후 국내 출시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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