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시장 맥주시장 규모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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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시장 맥주시장 규모로 성장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7.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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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로 급성장… 유통가, ‘펫캉스 페어’진행 등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여름휴가를 해외로 나가려는 중견기업 A씨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키우던 보더콜리 개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고민거리다. 비행기로 동물을 여행지로 가져가기 위해선 접종 및 해당나라의 규정이 까다롭고 항공료가 비싸 데려가기가 쉽지 않다. 결국 A씨는 애완견 호텔에 하루 3만5000원을 주고 강아지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국내 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강아지는 700만 마리, 300만 마리가 고양이로 추정된다. 지난해 업계추정 시장규모는 2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이는 오비,하이트 맥주 시장의 규모인 2조 3000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반려동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늘었다. 특히 반려묘 연관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캣타워와 쿨매트, 모레, 배변봉투, 바디티슈 등 반려묘 비식품 분야의 매출은 28.8% 늘었다. 영양제 등 반려묘 식품류 매출도 13.8%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여름철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펫캉스 페어’ 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7월2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펫푸드,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는 본점과 이천점에 이어 잠실점, 청량리점, 강남점(7월6일~9일), 영등포점, 노원점, 일산점(7월13일~16일)에서 열린다.

▲ 사진=반려동물.(연합뉴스 제공)

또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29일부터 7월2일까지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펫 플레이 파크'를 열고 구름다리, 터널 등 다양한 펫 전용 놀이기구를 운영한다.

7월16일까지 SNS(인스타그램)을 활용해 '펫 패셔니스타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입상한 고객에게 하림펫푸드 펫 모델 기회, 하림펫푸드 1년 이용권, 페토이 자동급식기, 갤럭시펫 선글라스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롯데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도 마련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는 7월2일까지 반려동물 전용 수영장인 '러블리 펫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워터파크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수영장과 더불어 펫 전용 구명조끼와 샤워시설, 드라이기도 준비했다.

롯데관계자는 “ 1인가구와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관련상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 ”라며 “ 이번기획전은 반려동물과 함께 할수 있는 상품을 처음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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