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베이커휴 인수 마쳐…유전 서비스 분야 2위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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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베이커휴 인수 마쳐…유전 서비스 분야 2위로 '우뚝'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7.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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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3일(현지시간) 세계 유전 서비스업체 3위인 베이커 휴(Baker Hughes)의 인수를 마쳤다.

GE의 석유사업 부문과 베이커 휴가 합병된 새 회사의 이름은 '베이커 휴, GE'로 정해졌다.

세계 120개국을 상대로 원유·가스 분야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230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유전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2위 규모이며, '슐럼버거'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지분은 GE가 62.5%, 베이커 휴가 37.5%를 소유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저유가로 고전해온 베이커 휴가 독점 우려를 떨쳐내고 성공적으로 '몸집'을 불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유전 서비스업계 2위인 핼리버튼이 베이커 휴를 인수하려 했으나, 독점을 우려한 미 법무부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GE로서는 석유와 가스 분야에 투자를 늘림으로써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GE는 제프 이멜트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사업을 단순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사진=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로고.(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소비사 상대 사업을 매각해 2015년에 소비자 금융에서 발을 빼고, 부동산 사업을 접었으며 이듬해엔 소비자 가전사업도 매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합병 회사의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한다.

GE가 베이커 휴 인수를 발표했던 작년 가을만 해도 국제유가가 2019년께 배럴당 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지속하면서 유가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배럴당 50달러 이하를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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