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친환경' 인기…올 상반기 거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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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친환경' 인기…올 상반기 거래 26%↑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7.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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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1∼6월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는 7천107대로 전년 동기(5천644대) 대비 약 26% 증가했다.

전체 중고차 등록대수(49만1천985대)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친환경 중고차 거래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국산차는 올 상반기 친환경차가 총 5천277대 등록돼 전체 중고차의 1.4%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4천189대(1.1%)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수입차는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총 1천830대의 친환경차가 등록돼 전년 동기(1천455대·1.6%)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SK엔카닷컴은 "수입차가 더욱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중고 친환경차 거래 비중도 수입이 국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중고차의 거래가 늘면서 자연히 내연기관 중고차의 거래는 주춤했다.

▲ 사진=전기자동차에 부착하는 전용 번호판.(연합뉴스 제공)

올 상반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중고차 중 가솔린차의 비중은 49.5%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디젤차의 비중은 40.4%로 전년 동기(39.1%)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LPG·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을 포함하는 '기타 유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서 9.7%로 1.8%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산차는 기타 유종(2.1%포인트↑)의 거래 상승과 함께 가솔린(1.3%포인트↓) 및 디젤(0.8%포인트↓)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SK엔카닷컴은 "올해부터 5년 이상 된 LPG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돼 LPG 중고차 거래가 늘어난 데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종별 거래 추이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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