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뼈있는 독립기념일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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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뼈있는 독립기념일 메시지 발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7.05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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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뼈있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팀 쿡 CEO는 4일 오전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모두에게 행복한 독립기념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가 이민자, 혁명가의 후손임을 늘 기억하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구절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9년에 행한 연설의 한 대목에서 따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수정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을 겨냥한 듯한 뉘앙스다.

쿡 CEO가 행정명령에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원안이 발표된 며칠 뒤에도 이를 비판한 바 있다.

▲ 사진=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팀 쿡 애플 CEO.(연합뉴스 제공)

그는 당시 직원들에게 회사 차원에서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난처한 입장에 빠진 직원들을 돕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민자가 없다면 애플은 지금처럼 번영, 혁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존재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누차 의견을 개진해왔다. 성소수자의 권리와 박애주의, 기업 다양성,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명했고 파리협약 탈퇴 경정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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