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서 '뿌리찾기 캠프'…48개국 42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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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서 '뿌리찾기 캠프'…48개국 420명 참가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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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재외동포재단은 11일부터 8일 동안 서울과 강원도 평창, 경기도 파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는 '뿌리 찾기 캠프'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2017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 중·고생 캠프'에는 북미주, 중남미, 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중동 지역 등 48개국에서 42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1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캠프 등록과 함께 서로 얼굴을 익히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하고,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의 '상상하라! 당신만의 대한민국 이매진 유어 코리아'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는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에 이민한 최 대사는 1961년 양국 수교 후 첫 한국계 대사다.

12일에는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가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과 홍보관을 둘러보는 '클러스터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13∼15일 동포 청소년들은 200여 명의 국내 대학생과 함께 팀별로 나눠 군산, 김해, 대구, 목포, 아산, 영천, 울산, 진안, 군포·안산 등 9개 지역으로 흩어져 팜스테이, 일일학생체험, 문화와 예절 및 전통·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국을 배우고 체험한다.

지역 행사가 끝나면 16일 다시 서울에 집결해 광화문 광장에서 '하나 된 열정'이라는 주제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개최하고, 아리랑 플래시몹을 펼친 뒤 서울 탐방에 들어간다.

▲ 사진=지난해 열린 'DMZ 자전거 평화대행진'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청소년들.(연합뉴스 제공)

행사 대미는 '글로벌 코리언 DMZ 자전거 평화 대행진'으로 장식한다. 17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으로 이동해 자전거를 타고 64T 통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17.2km의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주철기 이사장은 "이번 캠프는 국내외 한인 청소년들이 글로벌 다문화사회 리더로 성장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국과의 유대가 더 강화하는 계기도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동포재단은 오는 8월 1∼9일 서울과 지방을 오가면서 재외동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17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 대학생 캠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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