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송에 진단시약 전용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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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송에 진단시약 전용공장 준공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7.07.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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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정미 기자] LG화학은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 공장에서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 공장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지상 1층에 연면적 2천370㎡ 규모로, 이달부터 알레르기·혈액 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결핵 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진단시약은 혈액,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 등을 발견하거나 치료 효과 등을 추적·판정하는 데 쓰이는 약품이다.

LG화학은 인구 고령화로 의료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함에 따라 진단시약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2015년 말부터 오송에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최대 1천900만회 테스트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LG화학은 1986년부터 진단시약 연구를 진행, 대전에 있는 기술연구원에서 1992년부터 제품을 생산했다.

첫 진단시약 제품인 C형간염 면역진단 시약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입찰경쟁을 뚫고 지난 1995년부터 혈액원에 300만회 테스트 분량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 분야의 결핵 감염을 진단하는 'TB(결핵균)' 제품, 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는 'RV(호흡기 바이러스)' 제품, 면역진단 분야의 약 90여 종의 알레르기 항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알레르기 스크리닝' 제품은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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