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평화의집'서 개최 제안…北이 응할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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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평화의집'서 개최 제안…北이 응할지는 불투명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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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성민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은 17일 중구 남산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독일에서 밝힌 이른바 '베를린 구상'에서 10·4 정상선언 10주년이자 추석인 10월 4일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성묘 방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

김선향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측에는 많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가족 상봉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측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십자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측 제안에 대한 조선적십자회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기 바란다"면서 "조선적십자회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향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측에는 많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가족 상봉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측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십자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측 제안에 대한 조선적십자회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기 바란다"면서 "조선적십자회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탈북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귀순했고, 우리 국민인 김련희 씨를 북으로 돌려보낼 법적인 근거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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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제의 전문

 

지난 7 6일 우리 정부는베를린 구상을 통해 역사적인 10.4 정상선언 10주년이자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겹치는 올해 10 4일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성묘 방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측에는 많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가족 상봉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측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적십자사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8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 에서 가질 것을 제의합니다.

 

우리측에서는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3명의 대표가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측 제안에 대한 조선적십자회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기 바랍니다.

 

조선적십자회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2017 7 17

대한 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 김 선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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