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에 마크롱 훈풍…투자자들 美서 방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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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에 마크롱 훈풍…투자자들 美서 방향 선회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7.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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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프랑스 대선 이후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유럽 증권 시장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7월 13∼19일) 유럽 주식 펀드에 30억 달러, 한화로 3조4천억 원이 흘러들어 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이 유럽에 몰린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유럽 주식 펀드에 흘러들어 간 자금은 총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이 이 기간 8억4천만 달러를 빼내면서 6월 말부터 현재까지 미국 주식 펀드에서 약 200억 달러가 유출됐다.

▲ 사진=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투자자들이 유럽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영향이 크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유럽 주식 펀드에서 1천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회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 대신 마크롱이 당선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브라이언 싱어 윌리엄 블레어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럽 증시가 매력적"이라며 프랑스 대선과 기타 정치적 문제들이 지나가면서 양호한 위험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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