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보다 커피" 스타벅스, 티바나 매장 접고 중국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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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보다 커피" 스타벅스, 티바나 매장 접고 중국 공략 박차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7.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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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5년 전 야심 차게 시작했던 차(茶) 사업을 접게 됐다.

스타벅스는 27일(현지시간) 내년에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 매장 379곳을 전부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매장 폐쇄 결정에 따라 인력 3천300명을 해고하게 된다.

티바나는 쇼핑몰에 체인 매장을 둔 차 전문 브랜드로, 2012년 차 시장 잠재력을 기대한 스타벅스가 인수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고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티바나 체인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도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2017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비용 절감 방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의 직전 분기 실적은 56억6천만 달러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치였던 57억5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 사진=스타벅스 티바나.(연합뉴스 제공)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5센트로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줄고 있다며 "결정을 내리고 매장을 닫기 시작할 적절한 시기라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 대신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 조인트벤처인 이스트차이나의 나머지 지분 50%를 1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스타벅스 역사상 최대며, 스타벅스는 이번 인수로 중국 내 매장 1천300곳을 보유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매장 2천800 곳을 운영 중이며, 2021년까지 5천 곳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만 조인트벤처의 지분 50%는 1억7천5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대만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4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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