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트바캉스' 어떤가요…도심 미술관서 만나는 해외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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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트바캉스' 어떤가요…도심 미술관서 만나는 해외작가들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8.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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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짧은 휴가 기간에 바다를 건너거나 먼 지방으로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도심의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여름을 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올여름에는 외국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눈에 많이 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4년부터 외국 작가들을 초청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골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에서는 올해 프로그램 참가 작가들의 신작을 전시하는 '첫눈에 반하다'가 3~17일 열린다.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 치웅-팡 창의 '박스 하우스', 2017, 캔버스에 아크릴 크레용과 유화, 193.9x130.3cm.(국립현대미술관=연합뉴스 제공)

루디 드슬리에르, 마티유 라튈리프, 야스민 베르너, 유스케 카마타, 치웅-팡 창, 클라우디아 슈미츠, 하딤 알리 등 5개국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개막일에는 이들 작가의 스튜디오 개방 행사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31-962-0070.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슈페리어갤러리에서는 지구 반대편 에콰도르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주한에콰도르대사관이 주관하는 전시 '에콰도르 스루 마이 드림'에는 미겔 베탕크루의 시기별 작품 34점이 나온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는 '적도의 나라'인 모국의 풍경과 유학 시절 머물렀던 유럽의 고딕 양식을 접목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 사진=슈페리어갤러리에서 특별전을 여는 에콰도르 작가 미겔 베탕크루의 'HOJA COLOSAL'.(슈페리어갤러리=연합뉴스 제공)

전시는 31일까지이며 에콰도르 풍경 사진과 공예품도 제2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문의 ☎ 02-2192-3366.

회화와 사진, 퍼포먼스 영역을 넘나들면서 미술을 통한 치유에 주목하는 영국 작가 매튜 스톤의 국내 첫 개인전도 '아트 바캉스' 목적지로 추천할만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초이앤라거갤러리 서울에서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몸 안으로 돌아가기'에서는 회화 같기도, 조각 같기도, 사진 같기도 한 작품이 전시된다. 문의 ☎ 070-7782-7770.

▲ 사진=초이앤라거갤러리 서울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여는 매튜 스톤의 작품.(초이앤라거갤러리 서울=연합뉴스 제공)

세계 곳곳에 강렬한 그라피티를 그려 넣는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의 행적을 글과 이미지로 기록한 마틴 불의 전시도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의 저자이기도 한 사진작가 마틴 불은 3일부터 이틀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사인회를 진행한다. 문의 ☎ 1544-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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