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시장서 고전…투싼·포르테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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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시장서 고전…투싼·포르테 '고군분투'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8.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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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7월에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고전을 거듭했다. 다만,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포르테는 침체한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미국에서 5만4천63대(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7만5천3대)보다 판매량이 27.9% 줄었다.

기아차도 올해 7월에 5만6천40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5만9천969대)보다 실적이 5.9% 떨어졌다.

현대차는 액센트, 아제라, 엘란트라 등 주력 차종의 7월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연간 누적 판매에서도 작년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투싼은 7월에 1만1천257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달(7천728대)보다 실적을 45.7%나 끌어올렸다.

▲ 사진=현대차 투싼.(연합뉴스 제공)

투싼은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도 6만2천964대로 5만 대 초반 수준인 작년 페이스를 능가하고 있다.

현대차 차종 중에서는 투싼이 유일하게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 기록을 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7월은 전체 자동차 시장 관점에서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면서 "다만, 투싼은 1만1천 대 넘게 판매해 유닛 판매기록을 세웠고 CUV(크로스오버차량) 판매로는 현대차 역사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표를 냈다"고 말했다.

기아차에서는 포르테의 선전이 돋보였다.

포르테는 7월에 1만2천22대가 팔려 작년 7월(1만303대)보다 판매량이 16.7% 증가했다.

기아차 차종 중에는 카덴자도 작년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었고, 새롭게 선보인 니로도 2천763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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