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FTA 개정협상 앞두고 '메이드인아메리카' 분과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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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FTA 개정협상 앞두고 '메이드인아메리카' 분과위 발족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8.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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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분과위원회'를 설치했다.

암참은 7일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적자를 감소시키고, 미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과위를 출범시켰다"면서 "현재 운영하는 약 30개의 산업별 분과위에 추가된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분과위'는 한국으로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합작 투자를 장려하는 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분과위원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김정욱 변호사가 맡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김 변호사는 인사·노무와 기업 인수·합병, 제약·의료기기·식품·화장품 등의 분야를 주로 다루고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미 양국 정부의 가교 구실을 하는 암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발족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분과위'는 양국의 '윈윈 관계'를 보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분과위원회'를 설치했다.(연합뉴스 제공)

업계 일각에서는 암참의 이번 분과위 발족에 대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과 관련한 국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로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양국 '무역 역조'를 주장함으로써 개정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암참은 지난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로, 경제 각계에서 활동하는 700여개의 기업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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