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체코 화장품 시장, 한국산 수입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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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체코 화장품 시장, 한국산 수입증가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8.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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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최근 3년간 체코 화장품 시장에 한국산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지연 체코 프라하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인지도가 높아지고 다수의 한국 화장품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중이고, 체코 바이어의 관심도 높은 편으로 한국으로부터 화장품 수입도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휴대폰 4G 보급으로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미용에 관심을 갖는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현지 소비문화 영향으로 고가의 화장품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화장품을 찾는 고객 증가하면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로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체코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85억2700만 체코 코루나(약 3억8412만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며, 2013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기초화장품(스킨케어) 시장과 색조화장품(네일제품 포함) 시장의 2011~2016년 연평균증가율(CAGR)은 각각 2%와 1%이며, 2021년에는 2016년 대비 각각 9.2%,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 및 커버기능을 동시에 갖춰 고가의 파운데이션, 컨실러, 선크림을 대체하면서 BB·CC크림의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체코의 BB·CC크림 시장규모는 2011~2016년 연평균증가율(CAGR) 73.4%를 기록하고 2016년 매출액은 2011년 대비 14배 이상 증가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 BB·CC크림 인지도는 높은 편으로 체코 최대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인 Notino.cz와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사인 Sephora.cz 온라인 숍에서 각각 미샤와 닥터자르트의 제품이 BB크림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Sephora 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 화장품.(KOTRA 프라하 무역관 제공)

체코의 최대 화장품 수입국은 독일과 프랑스로 두 국가로부터 수입이 전체수입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2016년 기준 45%)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한국 수입은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이다.

대한국 수입품목 중 기초화장품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이외에 수입규모는 작지만 파우더, 매니큐어 등 색조화장품 수입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체코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색조화장품은 기존에 사용하던 유럽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기초화장품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인 후 색조화장품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한국이 체코 화장품 시장에서 선점 비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체코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포장 디자인은 평이한 편으로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의 한국 화장품 제품이 진열대에서 눈에 띄어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두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합리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체코 소비자에게 소량포장제품으로 테스트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용량의 제품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체코 화장품 바이어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뷰티 전시회에서 한국 화장품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 유럽 및 체코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여해 체코 바이어와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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